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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9화 언제나 네 뒤에 있을게

누가 봐도 대답을 회피하고 있는듯한 친구를 보며 고다정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는 조금 전 임은미가 물은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오히려 계속하여 캐물었다.

“은미야, 혹시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지? 내가 도울 거라도 있어?”

그 말에 임은미는 잠시 멈칫하더니 곧 다시 무언가가 생각난 듯 어색한 모습으로 괜찮은 척 웃어 보였다.

“내가 뭔 일이 있겠어. 나 진짜 아무런 일도 없으니까, 나보다는 너를 더 걱정하는 건 어때? 할머니한테서 들어보니 이번 일은 배후에서 누가 지시한 거라며? 그 배후는 찾았어?”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 친구를 보며 고다정은 그녀가 무언가는 자신을 속이고 있다는 걸 눈치챘지만 더 이상 캐묻지는 않았다.

어쨌든 누구한테나 말 못 할 비밀은 있는 거니 말이다.

여기까지 생각을 마친 고다정이 그녀의 말에 답했다.

“그거 관련해서는 경찰 측에서 아직 아무런 소식도 없어. 찾기 어려운가 봐.”

이미 며칠이나 지났지만, 경찰서에서는 어떠한 단서도 없었기에 그녀는 이미 희망 따위는 품고 있지 않았다.

그 말에 임은미가 깜짝 놀라 하며 물었다.

“여준재 씨 쪽에도 아무런 소식이 없는 거야?”

“없어.”

고다정이 고개를 저으며 답하자, 임은미가 혀를 끌끌 찼다.

“여준재 씨도 거기에 대해 단서를 찾지 못한 거면, 상대 쪽도 여준재 씨와 막상막하 아니야? 너 앞으로 조심해, 아니면 그 연구소 일은 멈추는 거 어때? 전에 보니 네가 개발한 그 약들이 너무 좋은 정도까지는 아니더구먼. 그러니 이제는 할머니와 두 아이한테 더 신경 쓰는 건 어때? ”

그녀가 이 말을 하는 이유 또한 고다정의 안전을 생각해서 하는 말이다.

임은미가 봤을 때, 여준재도 찾아내지 못한 배후면 호락호락한 사람은 아닐 거 같았다. 그녀는 자기 친구가 어렵게 얻은 좋은 생활을 망치지 않았으면 했다.

고다정 또한 그녀의 뜻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사실 임은미가 조금 전 말했던 일은 고다정도 생각을 해봤던 일이다. 다만 달갑지 않을 뿐이다.

연구소는 비록 스승님이 그녀더러 관리해달라고 부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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