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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7화 네티즌들의 사과

발표회는 계속 진행 중이다.

모든 기자는 잇달아 스크린을 향해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고 있었다.

이윽고 구남준이 계속하여 말했다.

“모두 다 보고서에서 보았다시피, 사망자는 알 수 없는 독으로 인해 사망했습니다. 게다가 이런 독은 사망자의 시체가 어떤 독에 중독되었는지 맨눈으로 보이지도 않고요.”

“그렇다면 유족이 초심연구소를 의도적으로 음해한 것인가요?”

한 기자가 묻자, 구남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굉장히 좋은 질문입니다. 다음은 형사님이 여러분께 사건에 대해 설명할 것입니다. ”

그러면서 그는 마이크를 여준재 옆에 있는 형사에게 건네주었다.

“이 사건에 관하여 유족의 자백에 의하면, 그들은 사망자의 사주를 받아 사망자가 죽은 후에 초심연구소를 고발하여 배상금을 요구하게 했습니다.”

형사님이 대개 적으로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기자들은 이를 듣고 의구심을 품으며 다시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 사망자는 왜 초심연구소를 모함하는 건가요? 사모님과 사망자 사이에 원한이라도 있나요?”

“사망자와 관련해서 저는 모르는 사이입니다. 주변 사람들한테도 물었는데, 다들 사망자를 모른다고 했고요.”

고다정이 테이블 위의 마이크를 집어 들며 간단하게 답했다.

하지만 기자들은 그 답안에 만족하지 못했고, 다시금 이어 물었다.

“사모님은 진짜로 사망자와 모르는 사이인가요? 만약 진짜 모르는 사이라면, 사망자는 왜 아무 이유 없이 자기 죽음으로 사모님을 모함하는 거죠?”

“…”

그 질문을 들은 고다정은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몰라 침묵했다.

만약 배후에서 누가 지시했다고 하면, 기자들은 배후의 그가 누구인지, 증거는 어디 있는지 계속 물을 것이다.

이 질문이야말로 그녀가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다.

한참 동안 아무런 답이 없는 고다정을 본 기자들은 그걸 핑계로 따져 묻기 시작했다.

“왜 조금 전 질문에 대해 답을 해주지 않는 거죠?”

“이유에 대해 찾지 못한 건가요?”

“조금 전 사모님이 답한 건 거짓인가요? 사실 사모님과 사망자는 서로 아는 사이인 거죠?”

그들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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