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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9화 당장 원준을 데려와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하윤이가 더는 참지 못하고 무서워서 울기 시작했다.

"엄마에게 일이 생기는 걸 원치 않아요.”

"할머니가 우리 엄마를 찾아주실 수 있으시죠?”

하준이도 겨우 감정을 억누르며 눈시울을 붉혔다.

엄마에게 일이 생겼다, 집안의 유일한 사내로 당황하지 말아야 했다, 아니면 동생이 더 무서워할 테니까.

심해영은 눈앞에서 애써 진정하는 아이를 보며 마음이 아팠다.

"할머니가 엄마를 꼭 찾을 테니 집에서 좋은 소식 기다리고 있어.”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고개를 돌려 기사에게 차를 준비하라고 분부했다.

하준이는 상황을 보더니 참지 못하고 물었다. “할머니, 우리도 같이 엄마 찾으러 가면 안 돼요? 말 잘 들을게요.”

"하윤이도 말 잘 들을 테니 우리 같이 엄마 찾으러 가면 안 돼요?”

하윤이도 눈물 젖은 눈으로 할머니를 바라보았다. 코를 훌쩍거리며 눈물을 그치려 애썼다.

하지만 심해영은 두 아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없었다.

그녀는 사람을 시켜 임초연을 불러와 대략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우리가 잘못 생각했어. 원준이 준재에게 손을 쓴 것이 아니라 고 선생님한테 손을 썼더구나. 나는 병원으로 가서 상황을 봐야 돼서 이쪽을 신경 쓸 겨를이 없어. 두 아이를 봐줄 수 있겠는지 물어보려고 불렀어.”

"뭐라고요? 고 선생님이 납치됐다고요?”

임초연은 경악하는 표정을 지으며 앞에 있는 쌍둥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얼른 해결하러 가보세요, 이쪽은 제가 돌볼 테니 별일 없을 겁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머릿속에는 이 거슬리는 두 녀석을 처리해버릴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하지만 잠시 생각한 끝에 실행에는 옮기지 않기로 했다.

심해영이 돌봐달라고 부탁했는데 만약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그녀의 능력을 의심할 것이고, 이것이 그녀가 다시 여씨 가문의 호감을 사는 데 영향을 미칠까 봐 걱정되어서였다.

두 아이는 심해영이 떠난 후부터 걱정스러운 듯 문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임초연이 아무리 설득해도 방에 들어가지 않았다.

"초연 이모, 피곤하면 들어가서 쉬세요. 우리는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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