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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6화 임초연을 귀국시켜

이러한 생각 끝에 여준재는 지시했다.

“그럴 필요 없어. 사람 시켜서 그 여자 귀국시켜.”

“네. 알겠습니다.”

경호원은 명을 받고 나갔다.

한편. 임초연은 별장으로 금방 돌아오자마자 현관에 있는 자신의 짐 캐리어를 발견하고 낯빛이 변해버렸다.

이때, 장 집사도 임초연을 보고 얼른 다가왔다.

“돌아오셨네요, 임초연 아가씨. 우리 도련님이 방금 전화하셔서 임초연 아가씨를 귀국시키라고 하셨습니다. 차량과 항공편은 이미 준비해 놓았습니다, 지금 바로 공항으로 출발하시면 됩니다.”

“귀국이라고요?”

임초연은 갑자기 들은 귀국 소리에 어리둥절했으나, 이내 얼굴을 내리깔고 이를 악물며 말했다.

“저는 돌아가겠다 한 적 없어요.”

장 집사는 사무적인 태도로 그녀에게 말했다.

“도련님 뜻이니, 초연 아가씨께서 저를 난처하게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강초연의 안색은 더 시퍼레졌다. 입술을 오므리고 잠시 생각한 후 그녀는 여준재에게 전화하겠다고 하고는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전화는 곧 연결되었다.

“준재 씨, 장 집사가 그러는데 준재 씨가 절 귀국시키라고 했다면서요? 왜요?”

“임초연 씨는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제 집에서 지낸다고 소문이라도 나면, 임초연 씨나 저한테나 안 좋지 않겠어요?”

여준재의 냉담하고 거리를 두는 차가운 목소리가 전화기 저쪽 편에서 흘러나왔다.

고다정도 미혼인데, 그 여자는 여기 살아도 괜찮고?

임초연은 이 말을 듣고 비웃음이 저절로 났지만 참고 말하지 않았다. 여준재한테서 자신은 고다정과는 완전히 차별된 대우를 받고 있다는 것을 분명 알기 때문에 괜한 말로 이 남자의 싫증을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럼, 호텔에 가 있을게요. 돌려보내지만 마요. 준재 씨가 아직 채 낫지도 않았는데, 이대로 돌아가면 걱정된단 말이에요.”

임초연은 점점 애교가 섞인 말투로 애원하며 여준재의 마음을 녹이려고 애썼다.

아쉽게도 이 남자는 고다정을 제외한 다른 여자한테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저의 몸 상태는 임초연 씨랑 아무 상관 없습니다. 내 이름 걸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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