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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화 엄마가 하지 말래요

이 말을 들은 임은미와 두 아이의 두 눈이 반짝였다.

“무슨 생각이냐니, 다정아 그게 무슨 소리야?”

은미는 이해하지 못한 척 하하 웃었다.

아이들도 쳐다보며 말했다.

“저도 엄마가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다정은 똑같은 표정으로 세 사람을 바라보며 기분 나쁜 듯 콧방귀를 뀌었다.

“너희는 참 쿵짝이 잘 맞구나?”

이 말이 나오자 은미와 아이들은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다정은 그들에게 반박할 기회도 주지 않고 계속해서 말했다.

“너희가 의도적으로 내가 여 대표님이랑 있도록 했다는 걸 내가 모른다고 생각하지 마. 그리고 너희 생각을 내가 모를 거란 착각도 하지 말고.”

다정이 화를 내려는 것을 본 은미는 재빨리 앞으로 나가 아이들 앞을 막아섰다.

“이 일은 하준, 하윤이랑 아무 상관없어. 다 나 혼자서 꾸민 일이야.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나한테 해. 난 단지 널 아껴주고 지켜줄 사람을 찾고 싶었을 뿐이야.”

“…….”

다정은 무슨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몰라 잠시 침묵했다.

뭐가 됐든, 은미는 그녀를 위해 한 행동이었다.

끝내 다정은 한숨을 내쉬며 진지하게 말했다.

“은미야, 네가 날 위한다는 건 알지만, 난 이렇게 다른 사람한테 조종당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

“알겠어, 네가 싫으면 앞으로 안 그럴게.”

‘참 이상해.’

은미는 마음속으로 그것을 부인했다.

다정은 그녀의 생각을 몰랐지만 친구가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바로잡는 모습을 보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결국 그녀를 돌려보냈다.

그리고 거실에는 그녀와 두 아이만 남았다.

다정은 더 이상 친구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지만 아이들과는 제대로 대화하고 싶었다.

어떻게 아이들이 어른들의 일에 끼어들 수 있겠는가?

하지만 두 아이는 엄마의 옆모습을 보고 겁에 질려 소심한 표정을 지었다.

동시에 엄마의 진지한 말을 두려워하며 각각 다정의 다리를 안았다.

“엄마, 우리한테 화내지 않으시면 안 돼요?”

“저희도 다른 의도는 없었어요. 그냥 아저씨가 너무 좋았을 뿐이에요.”

다정은 그들의 말을 듣고 아무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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