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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화 강요하지 마

두 아이의 행복한 목소리를 듣자 여준재의 눈매는 매우 부드러워졌다.

이때 구남준은 차를 몰고 그들 앞에 멈춰 섰다.

준재는 웃으며 말했다.

“제가 모셔다드릴게요.”

고다정은 거절하기 어려워 고개를 끄덕이며 아이들을 차에 태웠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이들과 준재는 끝도 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물론 대부분은 아이들이 이야기하고 준재가 들으며 가끔 맞장구 치기도 했다. 분위기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훈훈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집에 도착했다.

다정은 두 아이를 차에서 내렸다.

그녀가 작별 인사를 하려고 할 때, 아이들은 뜬금없이 준재를 초대했다.

“아저씨는 우리랑 같이 안 가요?”

“아저씨, 우리랑 같이 밥 먹어요. 이제 같이 놀아준 아저씨에게 보답할 시간이에요.”

두 아이의 초대를 받은 준재는 기분이 더욱 좋아졌다.

즉, 원래는 같이 있을 핑계를 찾고 싶었지만, 이렇게 얻어걸릴 줄은 몰랐다.

그는 입꼬리를 올리며 검은 눈동자로 다정을 쳐다보며 다정하게 말했다.

“그럼 사양하지 않을게요.”

다정은 아이들을 웃으며 노려봤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렇게 4명은 함께 아파트로 들어갔다.

차를 잠근 후, 구남준도 그들을 따라 위층으로 올라갔다.

강말숙은 손녀와 함께 들어오는 준재가 의아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웃으며 인사했다.

“여 대표도 오셨군요.”

“할머니, 안녕하세요.”

준재는 예의 바르게 인사를 건넸다.

남준도 옆에서 공손히 인사했다.

다정은 두 아이에게 지시를 내렸다.

“엄마는 이제 밥을 차릴게. 너희가 여준재 아저씨랑 구남준 아저씨를 초대한 이상 손님을 접대하는 건 너희가 해야겠지?”

“알겠어요, 엄마는 밥 하시고 계세요.”

아이들은 한목소리로 대답한 뒤, 그들을 예의 바르게 대접했다.

다정은 즐겁다는 듯이 돌아서서 부엌으로 향했다.

그 사이, 하준이 화장실에 가는 동안 몰래 스마트 워치를 꺼내 임은미에게 문자를 보냈다.

[이모, 오늘 알려주신 방법이 엄청 도움이 됐어요. 제가 SNS에 사진을 올리자마자 여준재 아저씨가 찾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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