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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7화

용의자는 송예걸의 배신을 원망해 체포될 때 송예걸을 향해 총을 쏘았다.

양명섭은 송예걸을 구하기 위해 그의 앞을 막았는데 총알은 그의 등을 그대로 뚫어 나왔다.

양명섭은 바로 병원에 실려 갔고 지금 응급처치 중이었다.

총알은 심장과 아주 가까운 위치에 박혔기에 엘리트 흉부외과 의사만이 그 수술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수술 위험이 너무나도 컸기에 병원에서는 수술 방안을 찾기 위해 회의하기 시작했다.

안이슬은 체포 작전이 오늘 진행되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녀가 집에 있는 동안 아무 소식도 들려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작전 중인 양명섭을 방해할까 봐 먼저 전화도 걸지 못했다.

도저히 집에서 기다릴 수 없어 안이슬은 경찰서로 향했다.

위층에서는 범인에 대한 심문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 사실을 알고서야 안이슬은 작전이 끝난 걸 알고 조금 마음이 놓였다.

이번 작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은 스파이인 송예걸일 것이다. 그는 범인 곁에 잠복했기에 발각되면 즉시 총살당할 수도 있었다.

안이슬은 양명섭의 팀원인 이태민을 찾아가고는 물었다.

“이번 작전 성공적으로 끝났죠?”

이태민은 병원에 실려가 위급한 상태인 양명섭을 떠올리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녀와 눈도 마주치지 못했다.

“네.”

그는 겨우 대답했다.

안이슬이 또 물었다.

“스파이도 무사하죠?”

“네, 안전하게 돌아왔습니다.”

이태민은 고개를 푹 숙인 채 테이블만 닦으며 그녀와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했다.

송예걸이 무사하다는 말에 안이슬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만약 송예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더라면 그녀는 송연아를 볼 면목이 없을 것이다.

“그럼 팀장님에게 전해줘요, 저녁에 일찍 돌아오라고요.”

이태민이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네.”

안이슬이 뭔가를 떠올린 듯 다시 고개를 돌려 이태민을 보고는 물었다.

“오늘 체포 작전 성공적으로 끝난 거 맞죠? 명섭 씨가 일찍 들어올 수 있는 거 맞죠?”

이태민은 그저 고개를 푹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양명섭은 오늘 분명 돌아가지 못할 게 뻔한데, 그렇다고 그는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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