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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8화

송연아는 지금 국내에 없었지만 다급한 안이슬을 알아채고 물었다.

“예걸이한테 무슨 일이 있어요?”

“아니, 명...섭 씨야. 연아야, 나 시간이 얼마 없어. 빨리 좀...”

“이슬 언니, 아기 나와요?”

“응. 명섭 씨가 총 맞았어. 듣기로는... 총알이 심장이랑 되게 가깝다고 하던데...명섭 씨한테 무슨 일 생기면 안 돼...”

송연아는 자신이 지금 국내에 없다는 사실을 차마 말하지 못해 대답했다.

“알겠어요. 바로 갈게요.”

송연아는 전화를 끊고 바로 진원우한테 전화를 걸려던 찰나, 송연아는 자신이 지금 당장 간다고 해도 10시간은 넘어 걸린다는 걸 깨달았다. 너무 오래 걸리기에 골든 타임을 무조건 놓칠 것이다.

송연아는 바로 정경봉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행히 믿을만한 정경봉이 빠르게 전화를 받았다.

“원장님...”

“경봉 씨,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지금 내 말 잘 들어요. 지금 유 주임과 함께 당장 우신시로 한번 가주세요. 구체적 주소는 이따가 보내드릴게요.”

송연아는 유 주임에게 원장의 자리를 넘겨준 이유는 유 주임이 여러 방면에서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송연아는 유 주임의 이력서를 봤었는데 그는 예전에 흉부외과에서 1순위의 집도의였다. 그러니 기술은 더 말할 게 없을 것이다.

정경봉도 눈치채고 더 묻지 않고 대답했다.

“바로 갈게요.”

“응.”

송연아는 전화를 끊고 다시 안이슬한테 전화를 했는데 이번에는 안이슬이 받지 않고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송연아는 안이슬의 신음을 들었다. 애써 참고 있는 듯한데 그 고통이 엄청날 것이다. 송연아도 아이를 낳아본 사람이니까 얼마나 아픈지 잘 알고 있다. 송연아는 침착하게 물었다.

“양명섭 씨는 어느 병원에 있어요?”

“우신시 아성 병원이요.”

그쪽에서 대답하자 송연아가 말했다.

“제가 아는 의사 한 분을 보냈어요. 흉부외과 전문의입니다. 이분이 도착하면 마중 나가서 병원으로 들어가게 해주세요. 양명섭 씨가 어떤 상황인지 모르지만, 이슬 언니가 저한테 전화했다는 건 아주 위급한 상황이란 걸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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