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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7화

송연아는 몇 입 더 먹고는 침실 밖의 욕실에서 샤워한 후 방으로 돌아갔다.

방 안은 불이 켜져 있지 않아서 어두웠다.

송연아는 달빛에 의지하며 들어왔다.

강세헌은 옆으로 누워 있었고 그가 자고 있는지 확실하지 않았지만 어쨌든 강세헌은 그녀가 들어올 때,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그녀는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자요?”

대답이 없었다.

송연아는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이불을 걷어내고 침대에 누운 뒤 그의 허리를 두 팔로 감싸며 말했다.

“세헌 씨 아직 안 자는 거 다 알아요.”

그가 고르게 숨을 쉬고 있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그가 잠을 자지 않는다고 느꼈다.

“나 요즘 바빴어요...”

송연아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강세헌은 몸을 뒤척였다.

어둠 속에서 독수리 눈 같은 그의 눈동자가 그녀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송연아가 말했다.

“자고 있지 않으면서 왜 나를 무시했어요?”

그는 여전히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곧 그는 위에서 몸으로 그녀를 눌렀다.

송연아는 너무 피곤하고 기운이 없어 보였다.

“싫어?”

그가 물었다.

송연아는 고개를 저으며 설명했다.

“아니에요. 난 그냥...”

“그냥 뭐?”

송연아가 대답하기 전에 강세헌은 몸을 숙여 그녀의 입술을 훔쳤다.

분명 두 사람 모두 지난번의 대화를 마음속으로 신경 쓰고 있었지만 둘 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행동했다.

강세헌은 더욱 오만하고 거침이 없었고, 송연아가 좋아했다는‘선배’를 질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세게 그녀의 입술을 물었다.

송연아는 고통에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나 그녀는 저항하지 않았다.

그냥 그가 기분이 안 좋아서 화풀이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일이 잘 안 풀려요?”

송연아가 속삭였다.

강세헌은 대답하지 않고 큰 손을 그녀의 옷깃에 댔고 옷을 찢어 손바닥을 그녀의 가슴에 대고 거만하게 말했다.

“여기, 앞으로는 나 한 명만 차지할 수 있어.”

송연아는 입술을 앙다물고 끝내 가볍게 그러겠다고 대답했다.

‘세헌 씨도 마음속에 여자가 나 한 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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