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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화

하지만 주석민의 실력이 감탄할 정도로 훌륭한 걸 어쩌겠는가?

그녀는 기꺼이 지시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송연아는 오후 4시가 넘어서야 다용도실의 짐을 다 옮겼고, 이미 기진맥진할 정도로 지친 그녀는 밥도 먹지 않고 물 두 병만 마셨다.

숨을 돌리기도 전에 밤 12시 전까지 집에 도착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녀는 다시 서둘러 서류 정리하러 돌아갔다.

“그건 다른 의사에게 맡기고 넌 나를 따라와.”

주석민이 갑자기 문 앞에 나타났다.

송연아는 들고 있던 것을 내려놓고 걸어갔다.

“교수님.”

주석민은 진지하고 송연아에게 엄격했지만 그녀에게 기술도 열심히 가르쳐 주었다.

수술이 잡혀 있으면 무조건 송연아를 데리고 갔고, 이번에도 희귀한 진료 기록을 받았기 때문에 송연아보고 자신을 따라오라고 한 것이었다.

병실에 들어선 주석민은 송연아에게 엑스레이를 보여 주며 말했다.

“이 필름에서 뭐가 보여?”

송연아는 필름을 보고 있었는데 누군가 그녀를 불렀다.

“송연아 씨.”

송연아는 그 목소리를 따라 고개를 돌려보니 고훈이 침대 머리맡에 서 있었다.

그녀는 깜짝 놀라며 물었다.

“왜 여기 있어요?”

“우리 엄마예요.”

그는 소개했다.

송연아는 병상에 누워있는 여자를 발견했다.

“주 선생님이 심장 전문가라고 들어서 엄마를 모시고 왔어요.”

고훈이 말했다.

송연아는 그의 말을 듣고는 다시 엑스레이 사진을 쳐다봤다.

“환자는 급성 심부전, 심실 세동, 심한 판막 협착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지금 상태가 너무 위험합니다.”

송연아는 정확하게 보았고, 주석민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환자에게 말했다.

“제 계획은 가능한 한 빨리 수술하는 것입니다. 환자분의 현재 상태는 언제든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요.”

“수술 위험은 어떻습니까?”

고훈이 물었다.

주석민이 말했다.

“성공률은 50퍼센트입니다.”

고훈은 그 대답에 만족하지 않는 것 같았다. 50퍼센트의 성공률이라는 것은 도박이 아닌가?

“성공률은 작지만 수술을 받지 않으면 절반의 기회도 없습니다.”

주석민은 매우 침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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