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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3화

송예걸은 웃으며 안이슬의 팔짱까지 꼈다.

송연아는 동생의 행동을 지켜보며 눈썹을 들썩거렸다.

‘녀석, 나한테도 이렇게 안 했으면서 이슬 언니한테 너무 적극적인 거 아니야?’

그녀는 송예걸을 빤히 쳐다보며 장난치듯 말했다.

“예걸아, 너희 이슬 누나 임자 있는 몸이야.”

“어머, 연아 너 뭐라는 거야? 예걸이는 내 동생이야.”

안이슬은 송예걸을 힐긋 바라봤다.

송연아는 더 말하지 않았다. 방금 그녀는 송예걸이 사심을 품을까 봐 일깨워줬을 뿐이었다.

송예걸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지금은 남자친구한테 삐진 상태잖아요! 잘 될지 말지도 아직 모르는데. 그리고 요즘은 연하가 대세에요! 이슬 누나, 나 같은 연하는 어때요? 누나만 원한다면 난 항상 준비되어 있어요.”

안이슬이 곧장 손을 빼냈다.

“난 연하 관심 없어.”

말을 마친 그녀는 송연아의 앞으로 다가갔다.

세 사람은 나란히 레스토랑에 갔다.

테이블 앞에서도 송예걸은 쉴 새 없이 안이슬에게 말을 걸었다.

중간에 보다 못한 송연아가 한마디 끼어들었다.

“예걸아, 너 이제 이슬 언니가 안 무서운가 봐?”

송예걸이 머리를 번쩍 들고 말했다.

“난 사내대장부야. 무서울 게 뭐가 있어!”

안이슬은 송예걸에게 고기 한 점 집어주며 물었다.

“이거 뭐 같아?”

송예걸이 무심코 되물었다.

“뭐 같은데요?”

“인체 허리 조직...”

“스톱.”

송예걸이 황급히 말을 잘랐다.

안 멈추면 밥도 못 먹을 판이다!

송예걸은 눈앞의 고기가 순간 역겨워져 야채만 먹었다.

안이슬은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송예걸이 아직 어리니 그를 놀리는 것도 꽤 재밌었다.

송연아는 원래 입맛이 별로라 대충 두 숟가락 먹고 먼저 자리를 떴다.

“둘이 먹고 있어. 나 먼저 갈게.”

“그래, 누나 조심히 들어가.”

송에걸이 대답했다.

송연아는 그를 힐긋 보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리를 떠났다.

집에 돌아온 그녀는 강세헌이 안 보이자 살짝 적응하기 힘들었다. 회사 일 때문에 요즘 그는 거의 매일 집에 있었다. 하여 그녀가 퇴근해서 집에 돌아올 때마다 남편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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