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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2화

그는 곧장 말을 이었다.

“내가 갈까 아니면 누나가 올래?”

송연아는 망설이다가 그에게 물었다.

“너 지금 어디야? 내가 갈게.”

“지금 회사인데 막 집에 가려던 참이었어. 우리 집에서 볼래?”

송예걸의 물음에 그녀는 알겠다고 대답했다.

“일단 집 말고 송씨 저택으로 가주세요.”

그녀는 기사에게 분부한 뒤 휴대폰을 꺼내 잠시 머뭇거리다가 집에 전화를 걸었고 오은화가 바로 받았다.

“세헌 씨 있어요? 있으면 바꿔주세요. 찬이는 말썽부리나요?”

“찬이는 아주 잘 있고요, 도련님은 집에 안 계세요. 외국에 다녀와야 한다며 저보고 짐 싸달라고 했는데 사모님께 아무 말 없으셨나요?”

송연아는 강세헌의 말을 되새기며 시선을 아래로 떨궜다.

“말하긴 했는데 오늘 갈 줄은 몰랐어요. 그리고 혹시 며칠 다녀온다는 말은 없었어요?”

“네, 없었어요.”

오은화가 대답했다.

“알았어요.”

송연아는 기분이 우울했다. 강세헌이 떠날 때 이미 화가 나 있었으니까.

그녀에게 해명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송연아는 한숨을 내쉬었다.

“사모님은 언제 돌아오세요?”

오은화가 물었다.

“곧 가요.”

그녀가 대답했다.

통화를 마친 후 그녀는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강세헌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휴대폰이 꺼진 상태였다.

외국에 다녀온다고 했으니 분명 비행기를 탔을 테고 휴대폰이 꺼진 것은 아직 내리지 않아서겠지?

그녀는 휴대폰을 집어넣고 마음을 가다듬은 후 송씨 저택에 도착하자 차에서 내렸다.

먼저 도착한 송예걸이 그녀를 보더니 바로 다가왔다.

“누나, 이것 좀 봐봐.”

송연아는 자료를 건네받고 쭉 훑어보더니 미간을 구겼다.

“이건 뭐야?”

“성형수술 기록이잖아.”

송예걸의 대답을 들은 그녀는 눈을 가늘게 떴다.

“그러니까 네 말은 심혜진이 성형했다고?”

“맞아. 그런데 아직 성형 전 사진을 구하지 못했어. 그리고 내 생각에 심혜진이 바로 예전에 날 이용해서 누나랑 세헌 씨를 상대했던 사람 같아. 비록 그 당시에 그 사람 얼굴을 제대로 못 봤지만 뒷모습이 심혜진과 너무 비슷해.”

송연아는 소파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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