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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0화

송연아는 잠시 당황해하다가 본능적으로 그를 밀쳤다.

그리고 화를 내며 말했다.

“당신 미쳤어?!”

갑자기 그녀를 안는 것은 무슨 뜻인가?

그녀는 몹시 화가 났다.

그녀를 어떤 사람으로 보고?

송연아는 등을 지고 서 있었기 때문에 걸어오는 사람은 그녀의 표정을 볼 수 없었다.

고훈이 실실 웃고 있는 역겨운 표정밖에 볼 수 없었다.

고훈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미안해요.”

송연아는 그를 노려보았다.

“그쪽은 얼른 어머님 수술이나 동의해요.”

말을 마친 그녀는 빠른 걸음으로 병원 뒷문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그녀는 머리만 돌리면 강세헌의 침울한 표정을 보게 될 것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방금 고훈은 일부러 그런 짓을 한 것이었다.

강세헌이 온 것을 보고 일부러 송연아를 껴안아 강세헌을 화나게 만든 것이었다.

그는 강세헌에게 당하기만 했지, 편의를 본 것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강세헌에게 골탕을 먹이고 싶었다.

강세헌의 어두운 표정을 보고 고훈은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어머니가 병에 걸린 후로부터 그는 웃은 적이 없었다.

어쩌다 이렇게 웃어봤다. 그는 걱정해 주는 척하면서 강세헌에게 말했다.

“오해하지 마. 난 우리 엄마가 아파서 여기 온 거고, 방금은 송연아 씨가 나를 위로해 주려고 그런 것뿐이야. 설마 너 속 좁게 질투하거나 화내는 건 아니지?”

임지훈은 그의 말을 듣고 그가 매를 벌고 싶어 하는 것 같아서 주먹을 들었다.

강세헌은 손을 들고 임지훈을 막았다.

“쟤를 때리면 네 손만 더럽혀질 뿐이야.”

임지훈은 주먹을 거두고 콧방귀를 뀌었다.

“염치없는 놈. 연아 씨가 이미 결혼하고 아이까지 있는 걸 알고도 계속 집적대? 넌 여자를 못 만나봤거나, 아니면 인성이 쓰레기야. 네 엄마가 너를 그렇게 교육 시켰니? 유부녀를 꼬시라고?”

“뭐라고?”

고훈의 표정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그에 대해서만 뭐라고 하면 그가 이렇게 화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까지 끌어들이는 것은 참을 수 없었다.

“내가 한 말 안 들려? 귀가 막힌 거야?”

임지훈은 그가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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