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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6화

그녀의 앞에서 쓰러진 것은 송예걸이였다.

송연아는 당황해서 확인하러 갔다.

옆에서 안이슬이 말했다.

“우리 둘 때문에 정말 겁먹은 거 아니야?”

송연아는 송예걸의 숨소리를 확인하며 말했다.

“덩치도 큰 남자애가 어떻게 그렇게 쉽게 겁을 먹을 수 있겠어요.”

정말 그들의 농담 때문에 그가 기절했다면 사람들이 듣고 비웃지 않을까?

예상대로 그는 그들을 속이고 있었다.

송연아와 안이슬은 둘 다 의사인데, 송예걸이 두 사람 앞에서 기절하는 척 연기하는 것은 주제도 모르고 나대는 것이 아닌가?

그가 괜찮다는 것을 알고 송연아가 말했다.

“이렇게 기절한다고? 이렇게 겁이 많아서 앞으로 어떤 여자가 너랑 결혼하려고 할까? 여자들은 용감하고 강한 사람을 좋아해. 안전감이 들거든. 네가 평생 독신으로 살까 봐 걱정되네.”

송예걸은 눈을 번쩍 떴다.

그는 바닥에서 일어나 몸에 묻은 먼지를 털어냈다.

“정말 재미없네.”

“우리 앞에서 죽은 척하는 건 바보짓 아니야?”

안이슬은 웃었다.

송예걸은 얼굴을 붉히며 도전적으로 말했다.

“남자들은 누나들 같은 여자들을 안 좋아해.”

송연아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널 실망시켰네. 우리 둘 다 남자가 있거든.”

송예걸은 말문이 막혔다.

“...”

그래, 그는 두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

“나 자러 갈래.”

“잠깐만.”

그가 떠나려던 찰나 송연아가 그를 불러 세웠다.

“너한테 부탁 하나 하고 싶어.”

송예걸이 물었다.

“무슨 부탁?”

송연아는 그에게 서류를 건네며 말했다.

“이 사람에 대해 조사해줬으면 좋겠어.”

송예걸은 조사할 사람의 정보를 받았지만 그 안의 내용은 구체적이지 않았고 이름과 주소, 그리고 간단한 진료 기록뿐이었다.

조사할 사람이 임산부인 것을보고 그는 호기심에 물었다.

“강세헌이 바람피웠어?”

송연아는 바로 그를 노려보았다.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그렇지 않으면 왜 임산부에 대해 조사하라고 해?”

송예걸이 말했다.

“강세헌이 더 이상 누나를 원하지 않으면 찬이를 데리고 나와. 앞으로 내가 먹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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