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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5화

송연아가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을 때, 최지현을 닮은 그 여자도 송연아를 보았다.

그녀의 눈빛은 처음에는 송연아를 보고 깜짝 놀란 것 같았지만 곧 약간의 원망이 섞여 있었다.

지난번에 송연아는 그 여자가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이상하다고 느꼈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자연적으로 미간을 찌푸렸다.

서로 아는 사이도 아닌데 왜 이렇게 자신에게 불친절하게 대하는 걸까?

주혁은 송연아를 보고 바로 아내를 끌고 자리를 떠났다.

송연아에게서 멀리 떨어진 후 그는 속삭였다.

“여보, 지금 임신했으니 복수는 나중에 얘기해.”

하지만 그의 아내는 포기할 마음이 없었다.

“그래, 다시 얘기해.”

그녀는 이제 주혁에게 의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감히 주혁의 생각을 거역할 수 없었다.

이 아이도 그녀가 원해서 가진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피임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주혁은 아이를 너무 좋아해서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낳기로 했지만 이 아이가 복수의 길에 걸림돌이 된다면 그녀는 아이를 제거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이쪽에서.

환자를 검사실로 보낸 후 송연아는 초음파실로 가서 방금 본 여성의 파일을 확인했다.

성별: 여성

나이: 21세

이름: 심혜진

그 여자는 최지현이 아니었다. 성씨와 이름도 달랐으며 나이도 달랐다.

송연아는 계속 그 여자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특히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유독 수상했다.

그녀는 그 이유를 알아내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 강세헌의 문제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게 또 다른 문제를 안길 수 없으므로 몰래 조사할 수밖에 없었다.

송연아가 퇴근했을 때는 이미 저녁 8시였고 오늘은 당직을 서지 않기 때문에 아직 이른 시간이었다.

그녀는 집으로 바로 돌아가지 않았다.

대신 병원에서 심혜진이라는 환자의 정보를 받았다.

그녀는 송예걸이 확인을 도와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송연아가 들어갔을 때, 안이슬이 송예걸에게 약을 발라 주고 있는 것을 보았다.

송예걸의 부상이 강세헌보다 더 심각했기 때문에 그는 겨우 팔만 움직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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