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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장

“강세헌?”

송예걸은 침착하지 못했다.

“누나, 형부 아니야? 그분이 전에 비서한테 누나 도우라고 했는데, 왜 갑자기 누나를 난처하게 만들지?”

“예걸씨, 무슨 소리하는 거예요? 강세헌이 언제 결혼했는데요, 그것도 예걸씨 누나랑요?”

출하 담당자가 놀라 물었다.

어쨌든 송연아와 강세헌의 결혼은 성대하게 하지는 않았기에 원래 아는 사람도 많지 않았고 더군다나 출하 담당자와 같은 별로 상관이 없는 사람은 더더욱 몰랐을 것이다.

송연아는 웃으면서 설명했다.

“방금 예걸이가 술을 좀 마셔서 취했나 봐요. 헛소리 들을 필요 없어요.”

송연아는 송예걸을 사무실로 끌고 갔고 출하 담당자를 먼저 퇴근시켰다.

“이런 일은 내일에 방법을 생각해봅시다.”

“아, 네. 알겠습니다.”

출하 담당자는 별 생각을 하지 않았고 송예걸이 했던 말은 그저 술김에 뱉은 헛소리라고 여겼다.

“누나.”

송예걸이 미간을 찌푸렸다.

“누나, 날 왜 끌고 가는 거야? 그리고 누나 강세헌이랑 결혼한 거 맞잖아...”

“송예걸.”

송연아는 그의 말을 끊었다.

“난 이미 그와 이혼했어. 그러니까 다시는 남들 앞에서 내가 강세헌과 결혼한 적이 있다는 얘기 꺼내지 마.”

“언제?”

송예걸은 눈을 크게 떴다.

“그놈은 자기 아들도 싫다고 한 거야?”

“세헌 씨는 제 아이라는 걸 몰라.”

송연아는 신신당부했다.

“너도 입 밖에 꺼내서는 안 돼.”

송예걸은 어리둥절했다.

“누나는 내가 약속을 어기고 찬이 일을 강세헌한테 말할까 봐 두렵지 않아?”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우리는 서로 배다른 남매지만, 절반의 피는 같잖아. 너는 내 동생이고 이건 바뀔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에 난 너를 완전히 믿고 싶어.”

송연아는 이미 송예걸과 가까워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자신한테 실망시키는 일을 하지 않기를 바랐다.

송예걸은 입술을 앙다물고 눈을 천천히 내렸다.

송연아가 말했다.

“이 일은 내가 방법을 생각해 볼 테니까, 너무 성급해하지 않아도 돼.”

“응...”

송예걸이 대답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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