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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6화

"아. 난 이 몇 명이 다 네 경호원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도와줄 사람을 찾으러 간거였네. 하하!"

도범이 듣더니 웃음을 참지 못했다.

"예뻐, 정말 예뻐. 너무 완벽해. 선녀 같아!"

옆에 있던 조평안은 이미 넋을 잃은 채 박시율을 쳐다보고 있었다. 침이 곧 흘러나올 것만 같았다.

"빌어먹을 뚱보 자식. 뭘 봐? 그만 보고 꺼져!"

도범이 조평안의 모습을 보더니 짜증을 내며 말했다.

"네 이놈, 죽고 싶어? 감히 우리 도련님한테 그런 무례한 말을 하다니! 너 우리 도련님이 얼마나 돈 있고 권세 있는 분인지 모르지?"

경호원 한 명이 갑자기 도범을 노려보며 말했다. 당장이라도 덮칠 기세였다.

"조용하게 말해! 미인이 놀라겠어!"

하지만 뜻밖에도 조평안이 그 경호원에게 고함을 질렀다.

그러고는 몸을 돌려 웃으며 말했다. "이쁜 아가씨. 헤헤, 당신을 나의 여자로 만들고 싶은데. 걱정마, 돈을 줄게. 2억, 어때?"

박시율은 어이가 없다는 듯 상대방을 노려보았다. "꿈도 꾸지마!"

"하하, 적지? 나도 네가 틀림없이 승낙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어. 승낙하는게 오히려 더 이상하다고 느꼈거든."

조평안의 얼굴에는 흥미가 돌고 있었다. "20억?"

박시율은 더욱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번엔 아예 말도 하기 귀찮았다.

"그래도 적어? 하하, 그래. 난 딱 당신 같은 성격이 좋거든. 200억, 어때? 난 이 가격을 한번도 제시한 적이 없어. 네가 이 남자를 떠나기만 하면 내가 200억을 줄게. 괜찮지? 평생 돈 걱정할 필요가 없어!"

조평안은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앞에 있는 여인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웃으며 말했다.

옆에 있던 진 도련님이 가격을 듣더니 냉기를 들이마셨다.

200억? 가격이 너무 비쌌다. 전에 분명 제일 많아 40억밖에 못 준다고 했었는데.

그리고 40억에도 동의하지 않는다면 바로 잡아가겠다고. 그래야 그도 같이 맛을 볼 수 있는건데.

그런데 지금 와서 200억의 천가를 제시하다니.

그야말로 천가 중의 천가였다. 아마 다른 여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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