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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2화

"설마? 모하 대장조차도 이길 수 없었다고?"

4성급 대장이 얼굴에 놀란 기색을 드러냈다. "연성에 강자가 많기는 하지만 모하 대장과 같은 사람은 아무나 이길 수 있는 게 아니잖아. 하물며 여자인데도 그렇게 대단하다고?"

모하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상대방이 그렇게 대단할 줄은 예상하지도 못했어. 상대방이 내 조카를 괴롭히고 햇볕 아래에서 오랫동안 무릎을 꿇게 했거든. 심지어 그와 그의 경호원들도 때리고. 그래서 내가 조카를 위해 복수해 주려고 갔는데 그 여인이 나까지도 때렸어."

몇 명의 대장이 그의 말을 듣더니 서로를 쳐다보았다. 그들 세 사람도 바보는 아니다. 모하 대장의 조카가 대체 어떤 사람인지 그들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상대방이 이뻐보여서 희롱하다 봉변을 당한게 분명했다.

게다가 모하가 자신의 사람을 엄청 아낀다는 것도 그들은 잘 알고 있었다. 다만 이번엔 제대로 강적을 만났고, 이길 수가 없으니 어쩔 수 없이 그들을 찾아 온거였을 것이고.

"그럼 모하 대장이 상대방과 맞붙어 봤으니 상대방의 대략적인 전투력을 잘 알겠지?"

5성급 대장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음. 4성급 대장에 비견되는 전투력이었어. 그러나 그녀의 실력이 4성급 대장에 비견되든, 5성급 대장에 비견되든, 우리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손을 잡고 쳐들어 가면 틀림없이 아무런 문제도 없을 거야. 게다가 설 대장은 5성급 대장이기도 하잖아."

모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술잔을 들었다. "친구들, 다들 알다시피, 나는 남에게 부탁하는 일이 거의 없어. 그러나 이번엔 진짜 체면을 제대로 잃었어. 그러니 반드시 나를 도와줘야 해."

"걱정마. 우리 다 함께 전쟁터에서 살아 돌아온 형제들인데, 무조건 너를 도울 거야."

5성급 대장은 체면상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할 수 밖에 없었다.

5성급 대장이 승낙하자 다른 두 4성급 대장도 웃으며 승낙했다. 필경 그들도 남에게 거의 부탁하지 않는 모하가 대장의 신분을 내려놓고 그들에게 부탁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으니.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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