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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0화

"하하, 허풍은. 영감, 나 조평안은 이류 세가의 도련님이야. 그런데 당신이 감히 우리 조씨 가문과 맞서겠다고? 장난 해?"

조평안이 듣더니 크게 웃었다. "게다가 난 당신에게 나의 이 두 고수를 이길 수 있는 실력이 있다는 걸 믿지 않거든."

“이류 세가?”

상대방의 말에 장세천이 살짝 놀랐다.

그들은 방금 이곳으로 건너왔고, 게다가 도범이 아직 해야 할 다른 일이 있으니 사고를 치고 싶지 않다고 한 적도 있다.

그런데 그가 오늘 이류 세가의 도련님을 죽이게 된다면 아마 일은 엄청 커지겠지. 그때 가서 조씨 가문의 가주와 가문의 다른 강자들이 그들의 도련님을 위해 복수하겠다고 달려들 것도 분명했고.

조씨 가문을 두려워하는 건 아니다. 다만 조씨 가문의 인원수가 엄청 많다는 게 문제였다. 만약 그가 조씨 가문을 멸망시킨다면 도범과 박시율 등은 곧 다른 세력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한참 사고를 한 후, 장세천은 조 도련님과 진 도련님을 우선 먼저 죽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일 거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도범과 장진 두 사람 모두 여기에 없는데, 만약 그가 이대로 이 사람들을 전부 죽이게 된다면 분명 그가 너무 경솔했다고 탓할 거니까.

"그래. 저 두 도련님만 남기고 다른 사람들을 전부 죽이면 돼. 상대방에게 교훈을 주는 셈치고. 안 그러면 계속 정신을 못 차릴 거니까."

장세천은 속으로 곧장 결단을 내렸다.

하지만 장세천의 망설이는 모습을 보더니 조평안은 장세천이 두려워하는 줄 알았다.

그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어때? 내가 이류 세가의 도련님이라는 걸 알고나니 무섭지? 무서우면 이 안에 있는 미인 두 명과 도범이라는 녀석을 얌전히 내놔. 안 그러면 당신은 여기에서 죽을 거니까."

이에 진장원이 무언가가 생각이 났는지 장세천을 향해 말했다. "당신의 전투력이 괜찮아 보이는데, 당신이 비켜주거나 그들 셋을 넘겨주기만 하면 앞으로 그들을 위해 목숨을 바칠 필요도 없어. 내가 매년 20억을 주겠으니 우리 진씨 가문으로 와. 장로를 시켜줄게.”

"흥, 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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