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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8화

모하가 듣더니 따라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수도 있겠다. 어쨌든 우리는 더이상 그들을 건드리면 안돼. 8성급 대장이 그들의 경호원 노릇을 하는 걸 보면 안에 있는 사람들이 보통 사람들이 아닌게 분명해."

그러다 모하가 잠시 뜸을 들이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 조 도련님은 절대 그만두지 않을 거야. 아무래도 6성급 대장에 비견되는 강자 두 명이나 죽었으니까. 그렇게 큰 일을 조 도련님이 숨길 수도 없을 거고. 나중에 조씨 가문에서 알게 되면 틀림없이 문제를 일으킬 거야."

진장원이 고개를 끄덕였다. "오히려 잘 됐네요. 저희가 손을 쓸 필요도 없고. 그들더러 싸우라죠 뭐."

비록 말은 그렇게 했지만, 진장원은 속으로 여전히 많이 불쾌했다. 결국엔 그 두 여자를 얻을 기회가 없게 되니까.

그렇게 진장원은 차를 한참 더 마신 후에야 떠났다.

같은 시각 중주 근처의 한 성에서, 박씨네 여러 친척이 붙잡혔다.

앞에 둘러선 자들을 바라보며 무릎을 꿇고 있는 박씨 가족들은 하나같이 놀라 벌벌 떨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 누가 내 아들과 이씨 가문의 아들을 죽였는지. 자백하지 않으면 너희들 전부 죽일 거야."

연씨 가문의 셋째 장로 연도는 자기 아들 연풍의 죽음을 생각하면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 며칠 동안 밥도 잘 먹지 못하고 매일 소식을 기다리며 부근의 성에서 박씨 가문의 사람을 찾고 수소문하는데에만 집념했다.

그리고 마침내 몇 명을 잡아냈다.

하지만 그는 조금도 기뻐할 수가 없었다. 빌어먹을 박씨네 가족들이 이렇게 총명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저녁에 몰래 도망간 것도 모자라 여러 무리로 나뉘어지다니. 박씨 가문의 사람을 한번에 쳐내려는 건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았다.

이렇게 되면 그들이 데리고 온 일손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하늘을 오르기보다 더 어려울 게 분명했다.

그 중 놀라서 벌벌 떨고 있던 한 노인이 상대방의 말을 듣더니 목소리를 떨며 물었다. "우,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전부 알려주면, 정말 우리를 놔줄건가?"

"걱정마,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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