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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0화

"이보세요. 또 다른 질문이 있습니까? 없으면 우리, 우리 먼저 가봐도 될까요?"

박씨네 중년 남성이 무서워서 침을 삼키며 물었다.

이에 연도가 잠시 생각하더니 이명을 다른 쪽으로 끌고 가서 말했다. "이 가주, 저 사람들을 놔주죠? 우리에게 알고 있는 정보를 전부 알려주면 놔주겠다고 약속한 것도 있으니.”

“놔주자고요?”

이씨 가주가 냉담하게 웃었다. "연 장로님, 방금은 장로님께서 저들을 풀어주겠다고 약속했지 저는 약속한 적이 없습니다. 걱정 마세요. 장로님께서 저들을 죽이지 않겠다면 제가 나서죠 뭐. 그럼 장로님이 약속을 어기는 사람은 아닌 거잖아요, 안 그래요?"

연도가 생각하더니 말했다. "하지만 저 몇 명을 죽인다 해도 소용없습니다. 전혀 복수할 가치가 없다고요. 그러니 그냥 풀어줍시다. 그리고 저들 보고 나중에 도범 등이 먼저 연락하게 되면 우리에게 알리라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 우리가 저들의 목숨을 살려준 걸 봐서라도 알려줄 겁니다. 반대로 가주님이 저들을 죽인 일이 다른 박씨 가족의 귓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더 멀리 숨어버릴 수도 있어요."

그러다 연도가 잠시 뜸을 들이더니 계속 말했다. "그때가 되면 도범을 찾아내기가 아마 더욱 어려워질 겁니다."

"그럽시다."

이명은 그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박씨 가문의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 "당신들을 놓아줄 수는 있어. 하지만 기억해 둬. 만약 도범한테서 연락이 오게 되면 반드시 우리에게 알려야 한다는 걸. 그게 유용한 단서라면 적어서 20억을 보상으로 줄 거야. 만약 진짜 결정적인 단서라면 200억이라도 줄 수 있는 거고."

"네, 정말 단서가 있다면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오늘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된 건 도범이 해친 것과 마찬가지이니까요."

중년 남성이 연거푸 고개를 끄덕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꺼져!"

마지막으로 이명이 손을 흔들었다.

박씨네 사람들은 상대방이 자신의 결정에 후회하고 다시 그들을 죽이기라도 할까봐 하나같이 즉시 뛰쳐나갔다.

"도범, 박시율이라? 조만간 너희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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