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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4화

"여보, 그 조씨 가문의 사람들이 우리를 찾아오지 않을까?"

저녁에 박시율이 침대에 누워 눈살을 찌푸린 채 걱정스럽게 물었다.

아무래도 조씨 집안은 이류 세가라 진장원의 가문보다 훨씬 대단했으니까. 무성의 이류 세가는 중주 그 작은 도시의 이류 세가보다 비교할 가치가 없을 정도로 훨씬 대단한 건 사실이다.

"허, 그럼 그들이 현명한 자들인지 아닌지를 봐야지. 우리 쪽에 강자가 있다는 걸 알고도 감히 와서 죽음을 자초한다면 나도 어쩔 수 없는 거고. 만약 진짜 현명한 자들이라면 절대 경거망동하지 않을 거야."

"아무래도 우리가 연성에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아 그들은 우리가 누구인지, 도대체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를 거니까."

도범이 웃으며 전혀 개의치 않는 듯 말했다.

"일리가 있네."

박시율이 웃으며 도범의 가슴에 엎드려 고개를 들어 다시 물었다. "그럼, 여보. 당신 언제 당신 아버지 만나러 갈거야?"

도범이 쓴웃음을 지었다. "나중에. 나 지금 조사해야 할 일이 있거든. 여보, 연성 안에 용의 비늘이 생겼대. 마침 내가 그 물건에 흥미가 있기도 하고. 그래서 한번 조사해 볼 생각이야."

"그래? 이 세상에 정말 용이 있을까?"

박시율이 듣더니 오히려 눈살을 찌푸렸다. "당신 그 물건이 다른 동물의 비늘이 아니라 진짜 용의 비늘이라고 확신할 수 있어?"

"허, 여보. 난 이 세상에 용이 있다고 믿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앞으로 볼 기회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도범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 난 정말로 용을 보게 되면 놀라 기절할 거 같은데? 전설 속의 동물이잖아. 진짜 전설 속에서 말한 것처럼 생겼는지, 사람을 잡아먹는지 궁금하네."

박시율도 웃으며 대답했다. 별로 마음에 두지 않는 모양이었다.

"하하!"

도범이 웃으며 바로 몸을 돌렸다.

"당신, 너무 나빠!"

박시율은 얼굴이 빨개지더니 수줍어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도범이 그녀에게 키스를 했다.

그리고 같은 시각의 도씨 가문, 아홉번째 호법 도해용이 루희 앞에 나타났다.

"어떻게 됐어? 몇 명을 더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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