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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9화

대머리 남자와 여러 사람이 참살되었다. 그중 죽지 않은 자들도 몇 명이 있었는데, 그것도 장진과 도범이 인심을 써서 한번 봐주었던 것이다.

"너, 너무 강한 거 아니야?"

하가영과 서연 두 사람은 모두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도범과 장진의 전투력에 제대로 탄복되었다. 그들 같은 강자는 정말 보기 힘든데.

"하하, 식은 죽 먹기죠."

도범이 하하 웃더니 바닥에 누워 있는 몇 사람에게 말했다. "나는 도범이라고 한다. 당장 그 왕 도련님한테 가서 일러. 하가영과 서연 아가씨를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고, 알겠어? 이 두 분, 이제부터 나의 친구이니, 만약 이 두 분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난 바로 그의 목을 베러 갈 거야."

뒤에 있던 하가영과 서연은 도범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그의 비할 데 없이 패기 넘치는 말에 다시 한번 정복당했다. 도범이 너무 포악하고 남자다웠다. 대놓고 그들 둘을 보호하겠다고 상대방을 위협하다니.

"가시죠, 끝났습니다."

도범이 고개를 돌려 웃으며 그녀들과 함께 떠났다.

도범이 떠난 후, 그중 한 놈이 왕 감독에게 전화를 걸었다. "왕 도련님, 젠장,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입니다. 그 가면을 쓴 여인과 남자가 너무 강합니다. 저희가 전혀 그들의 적수가 아니라고요. 저희 쪽에서 반격할 틈도 없이 절반 이상이 그들 손에 죽고 몇 명만 살았습니다. 그것도 상처투성이가 되어서요!"

"설마? 그렇게 강하다고?"

왕 도련님은 안색이 어두워져서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 사람들 누구야? 누군데 감히 왕씨 가문과 맞서싸우려 들어? 처음에도 그 놈이고, 이번에도 그 놈이라니. 젠장, 내가 반드시 그 놈을 죽인다!"

"왕 도련님, 그 녀석이 자신의 이름이 도범이라고 했어요. 그러면서 하가영과 서연이 모두 그의 친구이니, 그 두 사람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도련님의 목을 베러 가겠다고 전하라고 했습니다."

그 경호원이 눈살을 찌푸리고는 우물쭈물하며 말했다.

"내 목을 베러 오겠다고?"

왕 도련님은 하마터면 화가 나서 피를 토할 뻔했다. "그 녀석이 정말 죽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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