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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4화

곧 임호는 도범 앞으로 끌려갔다.

"정말 저희 가문으로 가입하고 싶은 겁니까?"

도범이 상대방의 말을 듣고는 담배를 꺼내 불을 붙였다. 그러고는 유유히 한 모금 빨았다.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제가 지금 미움을 산 사람이 적지 않거든요. 게다가 왕도의 어머니는 경성 쪽의 지하 세력과 연관이 있기도 하고요. 상대방이 곧 찾아올 수도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저희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싶습니까?"

의외로 임호는 전혀 개의치 않은 듯 말했다. "나 임호는 죽음을 두려워한 적이 없어. 방금 자네와 싸우면서 자네의 공격으로 인해 피를 토했을 때, 나는 이미 우리의 실력 차이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았거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전히 돌진하여 자네와 사투를 벌였어. 오기 전에 자네가 죽지 않으면 내가 죽어야 한다고 다짐했으니까."

그러다 임호가 잠시 멈추더니 계속 말했다. "다만 내가 그 정도로 공격을 했는데도 자네가 나를 살려줄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난 자네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아. 그래서 자네를 위해 일을 하게 되면 나도 마음이 편안할 것 같거든."

"하하, 어르신께서 이렇게 말하시니, 저도 더는 거절하지 못하겠네요. 하지만 저희 임금이 엄청 높거든요. 매달마다 40만, 어때요?"

도범이 하하 웃으며 말했다. 마음속으로는 비할 데 없이 만족했다. 임호가 확실히 대장부였으니.

"돈은 상관없어, 밥만 주면 돼. 나에게도 돈이 많으니."

임호는 도범에게 손을 내밀었다. "전의 원한을 따지지 않고 나를 받아줘서 고마워. 나는 반드시 자네를 위해 목숨을 바칠 거야."

"잘됐다. 강자가 또 한명이 늘어났네요!"

영아가 비할 데 없이 기뻐하며 웃었다.

"영아야, 네가 모시고 내려가서 숙소를 마련해드려."

도범이 손을 흔들며 영아더러 임호를 데리고 물러가게 했다.

왕도는 택시를 타고 바로 병원으로 갔다. 진단을 거친 후 결국 어쩔 수 없이 절제 수술을 받아 내시가 되었다.

그리고 수술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왕씨 가문의 사람들이 왕도를 데려갔고, 개인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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