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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1화

자기 쪽 사람들이 몇 명 단위로 참살되는 모습에 영감과 할머니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이제야 알게 되었다. 전에 도범이 그들더러 가라고 한 건 확실히 그들에게 살 기회를 준 것이라는 걸.

그리고 지금은 후회해도 소용이 없는 듯했다.

"죽어!"

도범이 순간 두 사람 가운데로 다가갔다. 검으로부터 원 모양으로 된 공격이 형성되었다. 날카로운 검기가 바로 뿜어져 나와 무서운 빛을 이루고 있었다.

영감과 할머니, 그리고 유씨 가문의 고수들을 포함한 10명 정도가 도범의 공격 범위 안에 있었다.

"펑펑펑!"

다들 하나같이 거꾸로 날아가 바닥에 세게 떨어졌다. 순간 숨통이 끊겼다.

"아빠, 엄마!"

유연은 부모님이 참살된 모습을 보며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녀는 그제야 부모님을 데리고 와서 복수를 하려 했던 게 얼마나 어리석은 결정이었는지 알게 되었다. 복수에 성공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모두 죽였으니.

잠시 후, 이미 백 명 가까이에 되는 사람들이 죽었고, 남은 사람은 절반도 안 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죽은 사람들 중에는 거의 다 앞서 달려들었던 고수들이었다.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여러 유씨 가문의 강자들이 연이어 고개를 가로저었다. 땅에 널브러진 시체들이 그들을 두려워하게 했다.

"빨리 도망가!"

도범이 검을 두 번 휘둘러 또 십여 명을 참살하자, 나머지 사람들이 마침내 참지 못하고 바로 몸을 돌려 도망쳤다.

"슝슝슝!"

장진 등도 몇 걸음 앞으로 다가가 또 한번 많은 고수들을 참살했다.

뻥뻥!

왕경용과 유연 두 사람도 곧 참살되었고, 십여 명만이 살아남아 낭패스럽게 도망치고 있었다. 그러다 도범 등이 더는 추격하지 않자 비로소 목숨을 건졌다.

다른 한쪽의 문어귀에는 적지 않은 별장구역내의 사람들이 몰래 나와 구경하고 있었다. 이쪽의 싸움이 너무 격렬하여 그들의 주의를 끌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도범 등이 승리한 모습에, 인파 속에 서 있던 하가영과 서연 두 사람 모두 크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유씨 가문의 사람들이 이렇게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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