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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3화

이 일은 신속히 무성에서 퍼졌다.

"아버지, 어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저 꼭 복수해 드리겠습니다..."

연성 밖, 왕도가 경호원 몇 명과 함께 차 한 대를 몰고 곧장 경성 쪽으로 질주했다.

사흘이 지난 후, 장진이 얼굴에 격동된 기색을 띤 채 도범의 앞에 나타났다.

"사부님, 좋은 소식입니다. 드디어 용의 비늘에 대한 소식을 얻어냈어요."

장진이 도범을 바라보며 흥분되어서 말했다. "무성 교외에 큰 별장 하나가 있는데, 한 세력이 암암리에서 무성 성내의 적지 않은 재벌 2세와 신분이 높은 분들을 연락했대요, 내일 저녁 그들이 조직한 경매에 참석하라고. 하지만 경매하는 물품은 오직 하나, 바로 사부님이 찾으시는 용의 비늘이래요."

"그래? 이 일에 대해서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도범이 눈살을 찌푸리고 장진에게 물었다.

"저는 돈을 주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용의 비늘이 그들에게 있어서 단지 호기심을 이끌어내고 소장하고 싶은, 소장가치가 있는 물건일 뿐이겠죠."

장진이 생각한 후 말했다. "그외에 큰 의미는 없는 물건이니 너무 높은 가격으로 경매하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다 잠시 뜸을 들이더니 계속 말했다. "그래서 저희가 돈으로 그 물건을 사들이는 거죠."

도범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럼 내일 우리 단둘이서 한 번 가보자. 다만, 그들이 연성의 부자들을 비밀리에 연락한거니, 우리가 경매 현장에 들어가려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닐 거야."

장진도 덩달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맞아요. 그들이 참가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청첩장을 보냈으니 청첩장이 없으면 경매에 참가할 수 없겠죠."

“그러면 청첩장을 빼앗을 수밖에 없을 것 같구나.”

도범이 잠시 침묵하더니 말했다.

"제가 찍어둔 목표가 있거든요. 청첩장 한 장에 두 사람이 들어갈 수 있대요. 그리고 어떤 가문에겐 심지어 두 장 혹은 세 장이나 보냈고요. 한 번에 네 명 또는 여섯 명이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이겠죠. 그래서 그런 가문을 찾아가 청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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