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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8화

청첩장을 낸 후, 도범과 장진 두 사람은 아주 순조롭게 홀로 들어왔다.

홀 한쪽에는 임시로 세워진 무대 하나가 있었고, 무대 아래쪽에는 걸상들이 놓여 있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홀 안의 불빛이 아주 어두웠다. 이에 많은 손님들이 들어오면서 참지 못하고 눈살을 찌푸렸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홀 안에는 백 명에 가까운 손님들로 차 있었고, 드디어 검은 두루마기를 입고 가면을 쓴 노인이 한 걸음 한 걸음씩 무대 위로 걸어 올라갔다.

하지만 그 노인의 금발을 보더니 장진의 안색이 순간 어두워졌다. 그러고는 도범을 향해 작은 소리로 말했다. "이번 경매의 조직자가 C국 사람이네요?"

도범도 참지 못하고 눈살을 찌푸렸다. "용의 비늘이 어떻게 C국 사람의 손으로 들어가게 된 거지?"

그런데 이때, 도범의 말이 끝나기도 바쁘게 갑자기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엄청 많이 들어와서는 근 100명에 되는 손님들을 가운데로 에워쌌다.

"뭐야..."

주변에 둘러 선 자들을 보며 적지 않은 큰 세력의 사람들은 걱정이 앞섰다.

무대 위의 노인이 보더니 손을 내밀어 모두에게 당황하지 말라고 표시한 후 웃으며 말했다. "하하, 다들 겁먹지 마세요. 저자들은 단지 질서를 유지시키기 위해 들어왔을 뿐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면서 노인이 갑자기 박수를 쳤다. 그러자 한 여인이 접시를 들고 올라왔다. 접시 위에는 금색의 비늘이 놓여있었다.

"저게 용의 비늘이야?"

많은 사람들이 용의 비늘을 보더니 순간 눈빛이 밝아졌다.

"그렇겠지? 보기에는 생선 비늘과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은데,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겠네. 하지만 크기는 또 엄청 크네. 거의 손바닥만 해."

다른 남자가 격동되어서 한마디 했다.

"사부님..."

장진이 보자마자 눈빛에 흥분의 빛이 가득찼다.

도범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물건이 맞아.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해."

말하면서 그는 주먹을 꽉 쥐었다. 용의 비늘이 없으면 그의 전투력과 수행은 더 이상 진보할 길이 없다. 그러니 용의 비늘은 그가 제일 신경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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