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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6화

"이상하네. 청첩장 한 장을 얻기 위해 이렇게 직접 찾아오다니. 보아하니 그도 용의 비늘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있는 거 같군."

도범 두 사람이 떠난 후, 조씨 가문의 가주가 참지 못하고 중얼거렸다. "지금 우리 손에 청첩장 한 장밖에 안 남았어. 내일 우리 쪽에서 두 사람밖에 못 가겠군. 그래도 뭐 도범이 두 장을 전부 빼앗지 않아서 다행이야."

"하지만 저 녀석이 어떻게 이 일을 알게 된 걸까요? 정말 보통 놈들이 아닌 건 분명한 것 같네요."

조평안이 눈살을 찌푸린 채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 청첩장은 그 신비한 조직이 주동적으로 저희에게 보낸 거잖아요. 하지만 도범이 벌써 이 일을 알게 되었다는 건 그들이 계속 용의 비늘 에 대해 주시하고 있었거나 조사하고 있었다는 뜻이겠죠.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빨리 알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이상하네. 저 녀석이 왜 용의 비늘에 대해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거지? 우리도 아직 용의 비늘이 진짜인지 아닌지를 추측하고 있는 단계인데. 보아하니 그들이 정말로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겠네."

조 어르신도 도범 등이 일시적으로 흥미를 가지고 그들을 찾아와 청첩장을 달라고 했을 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저 알 것 같아요! 저 사람들이 무성으로 온지 얼마 안 됐잖아요. 전에 용의 비늘에 대한 소식이 전해진 적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곧 잠잠해졌었어요.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지만요. 저들이 무성에 온 것도 틀림없이 용의 비늘을 위해 온 것일 겁니다!"

조평안이 문득 크게 깨달았다. "예전에 저희 도범 그 무리에 대해서 들어 본 적도 없었잖아요. 그러니 그들이 용의 비늘을 위해 다른 성에서 왔다는 건 용의 비늘이 진짜라는 것을 설명하겠죠! 그리고 용의 비늘이 진짜라면 이 세상에는 정말로 용이 존재할 수 있다는 뜻이고!"

"정말 용이 존재한다고?"

조 어르신은 그다지 믿지 않는 모습이었다. "용은 줄곧 전설 속에 살고 있었어. 우리는 여태껏 본 적도 없다고. 그래서 비밀 조직에서 이 청첩장을 우리에게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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