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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3화

도범이 듣더니 전혀 개의치 않은 듯 말했다. "저도 압니다. 저 놈이 삼류 세가의 사람이라고 했죠? 하지만 전 삼류 세가 같은 걸 안중에 두지도 않습니다. 방금 서연씨도 보셨잖아요? 제가 7성급 대장도 무서워하지 않는데, 삼류 세가를 무서워하겠습니까?"

"아니, 그의 가문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요!"

의외로 서연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왕씨 가문이 확실히 삼류 세가가 맞아요.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왕도의 어머니가 유연이라는 분인데 지하 세력 중의 대가문, 유씨 가문의 사람이에요. 세력이 엄청 강대하다고요. 예전에 유연의 부모님이 왕도의 아버지를 좋아하지 않아, 두 사람을 만나지 못하게 했대요. 그래서 지금은 유연의 일에 대해 묻지도 않고, 사이가 좋지 않아 왕래도 별로 없었대요."

그러다 서연이 잠시 멈추더니 다시 말했다. "하지만 왕도가 필경 유연 부모님의 외손자잖아요. 이런 큰일이 일어났는데 그들이 절대 방관하지는 않을 겁니다.”

서연의 말을 듣더니 도범의 얼굴색도 순식간에 굳어졌다. "정말 뜻밖이네요. 쓰레기한테 이런 인맥이 있다니. 하지만 저는 어떤 지하 세력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귀찮게 하러 오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만약 진짜 온다면, 저 역시 사양하지 않고 그들을 치울 겁니다."

서연은 여전히 걱정되어 말했다. "도범씨, 도범씨가 대단하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도범씨가 모르고 있는 점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지하 세력이 엄청 큰거든요, 사람도 많고. 게다가 거의 다 고수들이고. 제일 중요한 건, 그들이 연성의 세력이 아니라 경성의 세력이라는 겁니다. 그것도 규모가 엄청 큰 세력."

"경성 쪽과 연관이 있다고요?"

서연은 도범이 들은 후 두려워할 줄 알았다. 그런데 의외로 도범은 잠깐 놀랐을 뿐, 곧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괜찮아요. 무슨 세력이든 간에, 때가 되면 방법이 생기겠죠 뭐. 어차피 왕도를 이미 때렸고, 지금은 후회할 기회조차 없잖아요. 게다가 지금 이 상황에서 제가 왕씨 가문으로 가서 사과하면 쓸모가 있으리라고 생각해요?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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