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쓰레기들이 모여서 전쟁이니, 나라를 위해 서니, 그딴 소리 지껄이고 앉았네!”또 다른 노란색 머리를 한 남자도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퍽!”하지만 다음 순간, 두 사람은 눈앞이 어지러워지더니 저 멀리 날아가 등 뒤의 담벼락을 무너뜨렸다.“푸웁!”피를 토한 두 사람은 그 자리에 쓰러져 꼼짝도 하지 않았다.“아, 사람이 죽었어!”그 모습을 본 두 여자는 소리를 지르며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도망갔다.“도범, 지금 뭐 하는 거야? 사, 사람을 죽이다니, 저 사람들이 우리가 건드리지 못할 신분을 가진 사람이거나 어느 조직의 사람이면 어쩌려고 그래?”서정은 바닥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 두 사람을 보곤 얼굴이 창백해졌다.“너, 너무 충동적인 거 아니야? 여기는 전쟁터가 아니야,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감히 건드릴 수 없는 거라고. 여기가 아직 전쟁터이고 상대방이 적인 줄 알아? 그렇게 마음대로 죽이게?”“왜 항상 자기 성질을 못 죽여서 이렇게 일을 크게 키우는 거야? 저 사람들 그냥 몇 마디 한 것뿐이잖아!”박시율은 화가 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다.하지만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두 여자가 자기 걱정에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을 본 도범은 마음이 따뜻해졌다.“어머니, 시율아, 걱정하지 마, 그냥 잠깐 정신을 잃은 것뿐이니까. 나도 나름 힘 조절한 거라고,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깨어날 거야.”도범이 웃으며 설명했다.“정말이야?”도범의 말을 들은 박시율이 얼른 두 사람 곁으로 다가가 손가락을 코에 대고 시험해 봤다. 그리고 한시름 놓으며 말했다.“아직 숨 쉬고 있으니까 큰 일은 없겠네.”“가자, 가, 얼른 가!”주위를 둘러본 서정이 얼른 말했다.“가요, 어머니, 이 일도 이제 그만두세요, 앞으로 복 누릴 일만 남았으니까.”도범이 두 사람을 보며 웃었다.“갑시다, 시간도 많이 남았으니까 옷이라도 몇 벌 사줄게요!”“몇 벌?”도범의 말을 들은 서정이 깜짝 놀라며 물었다.“네가 돈이 어디 있다고? 그리고 내가 일을 그만
Last Updated : 2022-12-09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