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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7화

옆에서 사람들이 일부러 목소리를 낮추고 의논하고 있었지만 도범은 똑똑히 들었다. 그는 마음 속으로 두 스타를 몇 점 높이 평가했다.

아무래도 연예계에서 그녀들처럼 꿋꿋하게 자신을 지켜나갈 수 있는 건 확실히 쉬운 일은 아니니까.

그런데 바로 이때, 그 식당을 지나가던 몇 사람이 안에 있는 미녀들을 발견했다.

그중 한 명이 갑자기 눈빛이 밝아지더니 다른 쪽으로 달려가서 몰래 전화를 걸었다. "왕 감독님, 저 하가영과 서연을 발견했습니다. 심지어 오늘 경호원도 부르지 않았습니다. 지금 1남 2녀와 밖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좋은 기회입니다."

핸드폰 너머의 왕 감독이 그 말을 듣더니 덩달아 눈빛이 밝아졌다. 입가에는 득의양양한 웃음을 띠고 있었다. "정말이야? 잘됐네. 당장 주소를 찍어보내. 내가 바로 좀 더 강한 녀석들로 보낼 거니까. 지난번에 보낸 그 경호원들은 정말 쓸모없었어. 두 여자를 잡아 오지도 못하고 맞기까지 했으니!"

남자가 즉시 위치를 보냈다.

그는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다. 이 왕 감독이라는 사람이 말로는 감독이고, 영화영상학과를 나왔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실력도 없고 작품이라고는 하나같이 볼품없다는 것을.

하지만 그가 재벌 2세이고, 집안도 돈 많은 진정한 삼류 세가라 뿌리고 다니며 놀 돈이 많고도 많다는 이유만으로 항상 괜찮은 스타들을 초청해 영화를 찍을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여주인공이 되고 싶어 하는 신인들은 하나같이 쉽게 걸려들어 왕 감독과 하룻밤을 나눴다. 그리고 그게 왕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일이기도 하다. 스타들을 마음껏 접촉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꿈을 견지했고, 필업한 후엔 할 일이 없으면 배우들을 찾아 영화를 찍곤 했다.

지금은 하가영이 그의 다음 목표이다. 그는 하가영을 자신의 영화 주인공으로 만들고 그녀를 품고 싶어 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가 아주 높은 출연료를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뵈는 게 없는 하가영이 여전히 그를 거절했다는 거다. 그것 때문에 그는 매우 불쾌해하고 있었다.

"헤헤, 왕 감독이 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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