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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1화

늙은이가 깜짝 놀랐다. "총각, 자네 성이 어떻게 되지? 자네가 좋은 사람이라는 걸 알겠지만 이건 그래도 너무 많아."

"하하. 전혀 많지 않습니다. 오늘은 피곤하신 대로 여기에서 자리를 지켜주세요. 저는 도범이라고 합니다."

도범이 웃으며 옆에 있는 박시율을 보았다. "그럼 저와 제 와이프는 먼저 돌아가 보겠습니다."

"그래, 도 선생. 난 장천복이라고 하네. 편하게 장 선생이라고 불러."

장천복이 하하 웃으며 도범과 박시율을 줄곧 문어귀까지 데려다 주었다.

"당신도 참, 통이 너무 큰거 아니야?"

밖으로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박시율은 참지 못하고 도범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당신이 통이 그렇게 크니까 두분께서 많이 놀라셨잖아."

"하하, 상관없어. 장 선생의 집안 상황이 좋아보이지도 않던데. 일반인들에게 있어서 연성과 같은 곳에서 집 한 채를 사려면 확실히 스트레스가 매우 클 거야. 그분도 좋은 마음에 아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어하시는데."

도범이 미소를 지으며 감개무량해서 말했다. "천하 부모들의 마음이란 참 안쓰럽지."

"하긴. 어차피 우리에게 그 정도의 돈은 있으니 좋은 일하는 셈 치지 뭐. 게다가 나중에 당신의 명성이 소문난 후 부자 몇 명만 진찰해도 다시 쉽게 벌어드릴 수 있으니."

박시율이 웃었다. 도범의 의술은 정말 대단했다. 돈을 벌고 싶지 않으면 몰라도. 돈을 벌고 싶은 생각만 있으면 누구보다도 쉽게 돈 벌 수가 있었다.

두 사람은 곧 집으로 돌아갔다. 같은 시각, 진장원도 얼굴이 퉁퉁 부어서는 코피를 흘리며 집으로 돌아갔다.

조 도련님을 찾으면 쉽게 박시율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여겼었는데, 손도 만져보지 못하고 또 얻어맞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산 별장에 누워 있으며, 마음속으로는 걱정이 되었다.

그의 둘째 외삼촌이 3성급 대장인데, 이번에 얻어맞은 것도 모자라 손가락까지 잘렸으니 틀림없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그의 외삼촌은 전투력이 더 강한 대장들도 알고 있었다. 지난번에 5성급 대장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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