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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0화

"총각, 허풍 떠는 거 아니죠? 총각이 암도 고칠 수 있다고?"

사장이 그의 말을 듣더니 흥분된 나머지 목소리마저 떨리고 있었다.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

"총각, 너무 과장해서 말하는 거 아닌가? 지금은 많은 큰 병원에서도 암을 치료하기 어려워 하는데. 특히 현재의 의료 수준으로는 말기에 처한 암은 더욱 치료할 방법이 없는 거라고."

늙은 한의사도 휘청휘청 그들을 향해 걸어갔다. 목소리 역시 떨리고 있었다.

"하하. 선생님께서도 방금 말씀하셨잖아요? 사실 서양 의학은 많은 방면에 있어서 한의학에 비견될 수도 없습니다. 특히 현재 많은 큰 병원들에서 병을 치료할 때 줄곧 각종 기기에 의존하죠. 만약 그 기기들이 없다면 그들은 환자가 대체 어떤 병에 걸렸는지조차도 알 수 없을 겁니다, 안 그렇습니까?"

도범이 웃으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 어린 나이에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을 줄은 몰랐네!"

도범을 바라보는 늙은 한의사의 눈빛에는 숭경으로 가득 찼다. "만약 자네가 정말로 많은 난치병, 심지어 암까지 치료할 수 있다면 신의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겠어."

"하하, 그런 허명 따위 저는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도범이 웃으며 사장을 향해 물었다. "어때요, 사장님. 이 가게 양도할 겁니까?"

"당연하죠. 제가 바보도 아니고. 하하, 보아하니, 제가 오늘 귀인을 만난 것 같네요."

사장은 흥분에 겨워 웃으며 자신의 계좌번호를 도범에게 알려주었다.

그러자 도범이 곧바로 20억을 사장에게 보내주었다.

"참, 마침 저도 일손이 필요한데. 어르신, 내일에도 여기로 출근하고 싶으면 바로 오시면 됩니다. 제가 따로 두세 명을 더 모집해서 어르신의 일손을 돕게 할게요, 어때요?"

도범이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늙은 한의사에게 물었다.

"총각, 날 시험해 보지 않을 건가? 나의 의술이 어떤지 알아보지도 않고 바로 나를 쓸 거야? 만약 내가 총각이 맡겨준 책임을 감당할 수 없다면?"

늙은 한의사는 순간 놀라움에 빠졌다. 도범이 바로 그더러 출근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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