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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7화

아니나 다를까 조평안의 얼굴에 걸려있던 웃음이 점차 사라지고 어두운 표정으로 바뀌었다.

"허허, 미인 아가씨. 난 분명 너에게 기회를 줬어. 나는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을 굳이 거칠게 해결하고 싶지 않거든. 그런데 이렇게 의견이 맞지 않으니 어쩔수 없이 거칠게 해결해야 겠어."

조평안의 눈빛에는 냉정함이 더욱 더해졌다. 그는 바로 손을 흔들며 말했다. "남자는 죽이고, 여자는 잡아가."

"네, 도련님!"

경호원 두 명이 하나같이 웃으며 그들 앞으로 다가갔다.

그러자 도범이 두 걸음 앞으로 나아가 그들의 앞에 막아서서는 주먹을 들어 두 경호원을 향해 날렸다.

"흥, 자식. 체격을 봐서는..."

두 경호원 중 한 명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두 사람 모두 주먹을 쥐고 각각 도범의 주먹과 맞붙었다.

"빵!"

하지만 애석하게도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두 사람은 바로 몇 미터 밖으로 날려나 땅에 심하게 떨어졌다.

"풉!"

그리고 땅에 떨어지자마자 두 사람은 선혈을 크게 내뱉었다. 얼굴색도 순식간에 많이 창백해졌다.

"이럴 수가. 저들 둘은 한명은 소준장에 비견되고 한명은 대준장에 비견되는 전투력을 가진 실력자들인데!"

조평안이 놀라서 입을 크게 벌린 채 진 도련님을 바라보며 물었다. "진 도련님, 저 녀석이 너무 대단한 건 아니라며?"

진 도련님은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 "조 도련님, 저는 저 녀석이 대단하지 않다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저의 십여 명의 경호원이 모두 저 녀석의 적수가 아니었다고, 좀 더 강한 경호원들을 데리고 오자고 했는데 도련님께서 이 몇 명이면 충분하다고 말했잖아요."

이에 조평안이 진땀을 흘렸다. "젠장. 저 대준장 한명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지, 어떻게 저 자식의 적수가 아닐 줄 알았겠어? 보아하니 저 녀석의 전투력은 전왕에 비견되는 것 같은데."

"뻥뻥!"

나머지 경호원 두 명의 전투력도 상당히 좋았다.

하지만 아무리 좋아도 도범의 앞에서는 여전히 볼 폼이 없었다. 잠시 후 그 두 명도 마찬가지로 날아나 하나같이 피를 토했다. 안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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