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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1화

“신빙성이 떨어지다니요?”

대장로도 더는 참을 수가 없어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큰 사모님, 농담하시는 거 아니죠? 방금 그 공격은 아무리 봐도 도연이 양보한 것처럼 보이지 않았어요. 비록 서로의 실력을 확인하는 겸 온 힘은 다하지 않았지만 전혀 양보한 것 같지 않았다고요!"

셋째 장로 도무적은 한쪽에 앉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미간만 찌푸렸다.

방금 두 사람의 공격은 그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고, 도연이 확실히 고의로 양보한 것 같지 않았다.

‘설마 저 녀석, 정말 우승할 실력이 있단 말인가? 도남천이 정말 도범을 믿는가 보군.’

도무적의 얼굴색이 점점 어두워졌다. 보아하니 그가 가주의 자리를 얻으려면 먼저 기회를 찾아 대장로를 죽이고, 도남천이 죽은 후 도범도 죽이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때가 되면 그는 수련 경지가 도씨 가문중에서 가장 높은 자로서, 누구도 감히 가주가 되려는 그를 반대하지 못할 것이다.

뻥-

이때 2~3미터 밖으로 날아난 도연은 놀랍기도 했지만, 창피함이 더 커 주먹을 쥐고 재차 도범을 향해 돌진했다.

하지만 이번에 그녀의 주먹 위에는 얇고 옅은 파란색 기체가 일렁이고 있었다. 공격이 이전보다 훨씬 날카로워진 듯했다. 아무래도 주먹에 영기를 한층 덮었으니.

"내가 오빠를 너무 얕본 것 같네요."

도범의 앞까지 다가간 도연이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러고는 바로 도범을 향해 한 방을 날렸다.

이에 도범도 마찬가지로 주먹을 쥐고 체내의 영기를 이끌어 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얇고 옅은 푸른색 기체가 그의 주먹 전체를 뒤덮었다.

쾅-

도연의 공격에 도범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맞붙었다.

이번의 굉음은 이전보다 훨씬 더 컸고, 강한 충격은 그대로 도연을 무대 밖으로 날려 보냈다.

"이럴 수가......"

도연이 속으로 진땀을 흘렸다. 아직 무기를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바로 이렇게 도범의 한방에 도태되다니?

그녀가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무대 아래에 서 있었다.

"하하, 동생, 미안하게 됐네. 하지만 어쩔 수 없어, 우승이 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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