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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2화

"뭐야. 저런 사생아 자식이 도연 같은 천재를 탈락시키다니. 허, 오늘의 대회가 정말 사람들의 예상을 많이 벗어나게 한다니까."

스탠드 위의 한 분가 가주가 웃음을 참지 못하고 말했다.

"그러니까, 정말 뜻밖이야. 속세에서 자란 놈의 전투력이 이렇게나 강한데, 그가 수련한 공법이 어느 등급에 달했는지 궁금하네. 아마 우리 도씨 가문보다 약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또 다른 도씨 가문의 분가 가주가 감탄하며 말했다.

이에 방금 전에 입을 열었던 분가 가주가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그건 불가능할 거야. 우린 은세의 대가문이라고. 게다가 도연은 가주의 딸이라 수련한 공법이 뭐라 해도 도범이 수련한 공법보다는 등급이 많이 높을 걸? 도범이 이길 수 있었던 건 아마 단순히 수련의 경지가 도연보다 조금 높았을 뿐일 거야. 저 녀석 적어도 위신경 후기에 돌파한 강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하하, 사실 난 오히려 도범이 가주 후계자의 자리를 물려받았으면 해. 아무래도 세속에서 한 걸음 한 걸음씩 힘들게 성장한 자들만이 수련이 얼마나 어려운 건지 절실하게 알 거니까. 줄곧 높은 자리에서 오만한 태도만 보이는 도자용보다는 훨씬 더 가주 자리에 적합할 것 같아."

한 분가 가주가 잠시 생각하더니 큰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목소리 좀 줄여. 루희 귀에까지 들어갔다간 문제가 엄청 커질 거야. 다음 달에 당신 분가에 떨어질 수련 자원이 절반쯤은 줄어들 수도 있다고. 뒤끝이 아주 심한 여인이니 말 조심해."

한 노인이 옆에서 황급히 일깨워 주었다.

이에 그 분가 가주가 사방을 둘러보고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

"설마. 우리가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데 들릴 리가 없잖아. 하지만 이렇게 오래 지났는데도 저 여인의 아들이 돌아오지 않은 걸 보면, 이미 죽었을 가능성이 더 크단 말이지. 게다가 가주 후계자의 자리가 다른 사람의 손으로 들어가야 하니 저 여인 지금 화가 아주 이만저만이 아니겠어."

노인이 말했다.

"당연히 엄청 화가 나겠지. 하지만 쌤통이야. 하루 종일 어디를 가도 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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