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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3화

도명이 거친 목소리로 말했다.

"방금 저 녀석은 단지 운이 좋아서 승리를 거두었을 뿐이야."

이에 흰 옷차림을 하고 있던 남성이 냉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첫째, 도연은 그가 위신경 강자라는 걸 전혀 생각지도 못했기에 틀림없이 전력을 다하지 않았을 거야. 그래서 상대방에게 기회를 주었던 거지. 둘째, 도연이 아직 무기를 사용하지 않았어. 허, 만약 도연에게 무기를 꺼낼 시간이 있었더라면 이번 라운드는 무조건 도연이 이겼을 거야.”

"그래, 내가 말했잖아. 이치대로라면 도연이 2라운드에서 탈락될 수 없어!"

한 9품 종사가 생각한 후에 말했다.

도범은 그들을 상대하기 귀찮아 다리를 꼬고 앉아 다음 경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조만간 주먹으로 그를 경멸하는 자들에게 알려줄 예정이다. 그가 비록 세속에서 살다 돌아왔지만, 실력은 절대 소위의 가족 천재들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걸.

그러면서 그는 먼 곳 스탠드 위의 셋째 장로를 쳐다보았다. 그가 지금 유일하게 걱정하고 있는 것이 바로 셋째 장로이다.

도훈이 일찍 그에게 셋째 장로와 루희 그리고 전에 죽은 아홉번째 호법 도해용이 아주 가깝게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적이 있었으니. 게다가 셋째 장로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숨기는데 아주 능하고 평소에도 항상 웃는 얼굴이라 셋째 장로를 제일 조심해야 한다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셋째 장로의 전투력이 매우 강하다는 것이다. 가문중 그와 맞설 수 있는 사람은 대장로와 도범의 아버지 도남천뿐인데, 도남천이 중독되는 바람에 셋째 장로를 제압할 수 있는 사람이 더 적어졌다.

이런 이른바 가문의 천재들은 도범에게 있어서 아무런 위협도 되지 않는다. 그는 이미 진신경에 돌파한 강자이니까. 이런 수련의 경지로는 그들을 아주 쉽게 이겨낼 수 있다.

하지만 셋째 장로 등을 상대하기엔 도범은 그렇게 쉽게 판단할 수가 없다. 만약 상대방이 자신을 죽이고 그들의 음모를 완성하려 한다면 그가 셋째 장로의 적수일지 아닐지도 모르고.

아무래도 도범은 이런 강자와 맞붙은 적이 없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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