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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0화

위신경 후기에 도달한 도후가 의외로 도범의 한방에 바로 탈락되자, 모든 사람들이 순간 어리둥절해졌다.

스탠드 위에서는 더욱 각양각색의 의론소리가 들려왔다. 전에는 도남천의 안배라고 할 수 있었고, 도연이 고의로 도범에게 졌다고도 할 수 있었지만, 이번 라운드에서는 도후가 전혀 양보하지 않은 게 분명했다.

도범 앞에 모여 선 다섯 사람도 하나같이 믿을 수 없다는 기색을 드러냈다.

잠시 후, 도연추가 냉담한 얼굴로 말했다.

"저 녀석의 수련 경지가 낮지 않아. 전투력도 엄청 강한 거 같으니, 다들 절대 저 녀석을 과소평가하지 마! 우리 차라리 동시에 덮치자!"

"맞아, 맞아! 같이 덮쳐서 먼저 저 녀석을 탈락시키자. 더 이상 저 녀석을 이기게 해서는 안 돼. 그러다 저 녀석이 우승을 하기라도 하면 창피함은 우리 몫이라고!"

도명도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 다섯 명이서 한 명을 공격하는 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도범 씨, 내가 한두 명 정도는 잡아줄 수 있어요."

도소정이 잠시 생각하더니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하지만 의외로 도범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소정 씨 나설 필요 없어요. 저 다섯 명은, 나 혼자서도 충분하니까."

도명과 도연추 등이 듣더니 입가에 경련을 일으켰다. 도범이 그들을 너무 업신여기는 것 같았다.

"늑대권!"

도명은 더 이상 도범에게 기회를 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주먹을 쥐고 영기를 응집해낸 다음 무기를 시전하더니 바로 도범에게 달려갔다.

"뭐야! 이렇게 바로 늑대권을 쓴다고? 저건 1품 고급에 속하는 무기로, 젊은이들에게 있어서도 아주 훌륭한 무기라고 할 수 있는 거잖아. 저 무기를 시전한 후엔, 공격의 위력도 몇 배 증가할 건데."

스탠드 위에서, 누군가가 보더니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말했다.

"저기 봐! 늑대 머리잖아! 도명의 무기가 이 지경까지 이르렀다니. 하지만 아쉽게도 진신경의 강자가 아니라는 거지. 만약 도명이 진신경의 강자였으면 저 늑대 머리가 상대에게 날아가 이체 공격을 가했을 건데. 그 공격의 위력이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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