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73화

5위 안에 든 자들은 한 사람당 1품 고급에 속하는 영초 한 그루씩 보상으로 받았으니, 하나같이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

그리고 무대 아래에 앉아 상처를 치료하고 있는 도후, 도명 등의 얼굴색은 엄청 어두웠다.

이치대로라면 그들이 5위 안에 들어 영초를 받았어야 했는데, 결국엔 도범을 망가뜨리기는커녕 영초도 잃게 되었으니.

‘저 녀석이 저렇게 대단할 줄 알았으면 루희 사모님의 보상에 흔들리는 게 아니었는데. 이제 와서 보상도 없고 영초도 못 받고!’

스탠드 위의 루희를 바라보며 도후는 속으로 참지 못하고 중얼거렸다.

뒤의 경기에는 정말로 아무런 서스펜스도 없었다. 결과는 당연히 도범이 우승을 했고 도소정이 2등을 했다.

"자, 이번 무술 대회는 이쯤에서 원만하게 끝났습니다. 도범 도련님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우리의 가주 후계자로 되었고, 또한 도씨 가문의 보물, 병용주의 보관권과 사용권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병용주를 사용해야 할 때엔 반드시 모든 장로에게 알려야 합니다."

무대 위의 넷째 장로 오율이 큰 소리로 선포했다.

"그럼 도범 도련님! 무대 위로 올라와 보상을 받아 가세요!"

도범이 숨을 크게 한번 내쉬고는 미소를 머금고 바로 무대 위로 날아가 넷째 장로 앞에 도착했다.

"이 녀석, 아까 그 무술 2품이지? 어떻게 얻은 거야?"

병용주를 도범에게 건네준 후, 오율이 참지 못하고 작은 소리로 도범에게 물었다.

이에 도범이 멋쩍게 웃더니 말했다.

"아주 우연적으로 얻게 된 거예요. 하지만 장로님에게만 알려드릴게요. 아까 그거 2품 중급에 달하는 무기에요."

"2품 중급이라고? 역시 대단해. 그런 무기는 우리 도씨 가문에도 쓸 줄 아는 사람이 몇 명 없는데."

오율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도범이 고개를 끄덕인 후 바로 병용주를 높이 들고 큰 소리로 말했다.

"저 잠시 후에 바로 이 병용주를 사용할 계획입니다. 제 친구가 매우 심하게 다쳐 지금은 겨우 목숨만 붙어있는 상태이거든요. 제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된 주요 목적 중의 하나도 바로 이 병용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