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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1화

"맞아, 맞아.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돼!"

영아도 고개를 끄덕이며 황급히 주의를 주었다.

"너무해! 이렇게 맛있는 고기를 많이 먹으면 안 되다니!"

박해일이 침을 삼키며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자, 다들 앉으세요. 사양하지 마시고."

도범이 웃으며 분가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

"다들 도씨 가문의 사람이니 한 가족과 다름이 없습니다. 그러니 오늘 꼭 즐겁게 마시다 가는 겁니다."

"그래요, 도련님 말씀이 맞아요!"

다들 웃으며 자리에 앉아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그러다 한참 지난 후, 도범이 도량천을 향해 물었다.

"참, 량천 가주님. 현재 분가들이 잘 돌아가고 있는 거 맞죠? 의견이 있으면 뭐든 제기해 주세요. 저 분가의 상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니까."

도범의 말에 도량천이 입을 벌렸다. 하지만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다른 몇 명의 분가 가주를 쳐다보았다.

다른 가주들도 하나같이 할 말이 있으면서도 두려워서 감히 못 하는 표정이었다.

도범이 보더니 바로 그들을 위로했다.

"걱정들 하지 마시고 할 말이 있으면 얼마든지 하세요. 전 절대 아무한테 말하지 않을 거니까요."

이에 도량천이 또 몇 초 동안 침묵을 지키더니 천천히 입을 열었다.

"도련님, 뭐라 할까요. 우리 분가는 오늘 이때까지 줄곧 본가를 위해 복무해 왔어요. 지금 당신들이 먹고 있는 이 요수들의 고기를 포함해서, 모두 매달 우리 분가의 사람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숲에 가서 잡아다 보내온 겁니다. 그 외에 영초도 그렇고, 매번 상납해야 했죠. 그것도 제일 좋은 것으로요. 오직 본가가 크게 궐기하기를 원해서."

그러다 잠시 뜸을 들이더니 많은 사람들을 한번 쳐다보고는 계속 말했다.

"사실 이런 것들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지금은 본가가 발전하고 강대해진 셈이니, 우리도 매우 만족하고 있고요."

"그럼?"

도범이 미간을 찌푸린 채 추궁했다.

그러자 도량천이 말했다.

"문제는 도씨 가문의 본가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우리 분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갖지도 않고, 우리에게 수련 자원을 좀 더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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