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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7화

도남천이 웃으며 말했다.

"지금까지 우리는 줄곧 50%를 상납하게 했어. 그러다 몇 년 전부터 본가의 발전을 위해 10%를 올려 60%를 상납하게 했지. 우리도 어쩔 수 없었어. 능력이 있는 자들을 먼저 강해지게 하기 위해 분가를 희생시킬 수밖에 없었어."

그러다 기쁨의 빛을 띠더니 말을 이어갔다.

"그래도 분가의 가족들 다 좋은 분들이라 다행이야. 셋째 장로도 그랬거든, 그들이 우리 본가 쪽 상황을 엄청 이해해주고 또 아주 협조적이라고. 심지어 매번 질이 좋은 영초들만 우리에게 상납한다고. 그래서 이제 본가의 기반이 좀 더 단단해진 후에 상납양을 다시 50%로 회복시킬 생각이야."

도범이 듣더니 냉소를 드러냈다. 역시 그가 생각한 것과 같았다. 셋째 장로와 루희 두 사람이 모두를 속이고 사사로이 수많은 수련 자원을 독차지한 게 분명했다.

"아버지, 그럼 60%까지 오른 후에는 한 번도 오른 적이 없었습니까? 회의는 딱 그 한 번밖에 안 했고요?"

자신의 추측을 확인하기 위해 도범이 다시 물었다.

"그렇지?"

도남천이 망설임도 없이 바로 대답했다.

"60%면 사실 엄청 많은 거야. 다른 대가문들은 50%밖에 안 받아. 심지어 어떤 본가 사람들은 틈틈이 분가를 도와 수련 자원도 같이 찾곤해. 하지만 난 본가의 사람들이 수련에 전념하여 하루빨리 수련 경지를 돌파하라고 분가에게 수련 자원을 찾는 걸 부탁하고 60%씩 받은 거거든."

말을 마친 후 도남천도 이상함을 눈치챈 듯했다. 만약 아무런 문제도 없다면 도범이 한밤중에 그를 찾아와 이런 물음을 물을 리가 없으니까.

그는 눈살을 찌푸리고 도범을 떠보듯 물었다.

"범아, 혹시 너 무슨 말을 들었어? 아니면 무슨 일을 알아냈어?"

도범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버지, 이 일에 대해서는 일단 먼저 셋째 장로와 루희에게 말하지 마세요, 절대."

"걱정마. 내가 입이 그렇게 싼 사람도 아니고. 말 안해도 알고 있지."

도남천이 웃으며 말했다. 그러고는 추측을 하기 시작했다.

"설마 그들이 우리 몰래 분가의 사람들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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