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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2화

"하하, 이러지 마시고 어서 일어나세요."

도범이 황급히 상대방을 일으킨 후 말을 이어갔다.

"그럼 어서 돌아가 보세요. 다들 가주님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 여기에 오래 머물러있다가 다른 사람한테 들켜도 안 좋고."

"네, 저 지금 바로 가서 이 좋은 소식을 다른 분가 사람들에게 알리겠습니다."

도량천이 감격에 겨워 말했다.

"절대 잊지 마세요, 다들 먼저 비밀을 지키고 있어야 한다는 걸. 지금 바로 루희와 셋째 장로 그들을 처리할 수는 없지만, 이런 작은 일은 저희 아버지께서 충분히 회의를 통해 결정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고요."

도범이 잠시 생각하더니 다시 당부했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도량천이 기뻐하며 본가를 떠났다.

도씨 가문과 멀지 않은 큰 산 아래에서, 분분히 떠난 척했던 일부 분가 가주와 장로들이 그곳에 모여 있었다.

"아이고, 량천 씨가 좋은 소식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백발의 노인 도창용이 한참 기다리더니 참지 못하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허허, 걱정마세요, 틀림없이 좋은 소식을 가져올 수 없을 거니까. 도범이 사람은 괜찮았지만, 아무래도 방금 가문으로 돌아왔잖아요. 비록 지금은 가문의 가주 후계자라지만, 아마 많은 사람이 그의 체면을 세워주려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우릴 돕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그럴 능력이 없을 거라는 거죠."

다른 한 중년 남성이 허허 웃더니 말을 이어갔다.

"우리가 반영했던 일들을 가주님에게 알릴 수만 있어도 천만다행이죠. 하지만 가주님에게 말해도 소용없을 겁니다."

"그래요. 아무래도 상대가 셋째 장로와 큰 사모님이시니, 가주님께서 알게 된다 해도 그들과 대놓고 틀어지지는 못하시겠죠. 하물며 지금 가주님의 몸 상태가 저러신데."

한 여인이 생각하더니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맞아요, 가주님께서 아신다 해도 어쩔 수 없을 겁니다. 하지만 가주님께서 알고 있는 게 모르는 것보다 낫긴 하죠. 게다가 정말로 셋째 장로와 큰 사모님이 연합하여 수련 자원을 횡령한 게 맞는지 아닌지도 확실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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