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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3화

방금 전 그 중년 남성이 쓴웃음을 지으며 물었다.

이에 도량천이 여러 사람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 일은 가주님께서 무조건 처리하실 거랍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고, 적어도 두세 달의 시간이 더 필요하니까, 조금만 더 참으랍니다."

"더 참으라고요?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데요? 지금도 해결할 수 없는 일을, 두세 달이 지나면 해결할 수 있대요? 내가 짐작건대, 두 달만 더 지나면 가주님은 죽어요. 그때 가서 우리가 그를 찾아간들 무슨 소용이 있는 거죠? 가주님은 죽고 나면 모든 걸 상관할 필요도 없으니 좋겠네요."

중년 남성이 화가 치밀어 올라서 말했다.

"우리가 이렇게 오래 참았는데, 얼마나 더 참아야 하는 거죠? 난 가주님이 이 일을 안다 하더라도 해결할 수 없을 줄 진작에 알았다고요!"

"도맹, 이 일을 전부 가주님 탓으로 돌릴 수는 없어, 가주님도 일이 이렇게 되는 걸 원하지 않았을 거니까. 게다가 상대가 셋째 장로와 루희이니, 절대적인 승산이 있어야 가주님도 방법을 생각할 수 있을 거 아니야."

도창용도 엄청 실망했지만 어쩔 수 없이 도맹을 위로했다.

이때 도량천이 다시 입을 열었다.

"다들 화내지 마세요. 우리도 이 일이 확실히 처리하기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잖아요. 하지만 도범 도련님이 가주님과 상의하여 우리에게 좋은 정책을 새로 추가했거든요. 아마 지금쯤 이미 회의를 하고 있을 거고, 곧 실행할 겁니다."

"정책? 무슨 정책인데요?"

도맹이 도량천의 말을 듣고서야 기분이 그나마 풀렸다.

이에 도량천이 웃으며 여러 사람을 향해 말했다.

"분가 그리고 가문 본가에 종속된 세력에서는 매달 가문 중에서 우수한 자제를 두세 명 정도 선발해 본가로 보낼 수 있대요. 본가로 보내진 자제들은 본가의 자제와 같은 수련 대우를 누리면서 본가에서 수련할 수 있는 거고요. 그리고 이 일의 책임자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도범 도련님입니다."

"정말이에요? 그거 너무 좋은 일인데요? 이렇게 되면 적어도 우리 분가의 일부 천재들은 더 좋은 자원을 가지고 수련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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