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83화

오늘 대회가 끝난 후에도 셋째 장로가 루희편에 서서 루희를 도우려했던 게 너무 티 났었다. 게다가 두 사람이 최근들어 아주 가깝게 다닌다는 말이 자자한 것까지 종합해 보면 그 둘이 손잡고 도남천에게 독을 탄 게 분명했다.

그리고 지금 분가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함께 수련 자원을 착복한 것도 그들 짓일 가능성이 높고.

도범이 어두운 얼굴색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몇몇 분가 가주들은 왠지 무서워 났다.

그중 한 분가의 장로가 즉시 한마디 덧붙였다.

"도범 도련님, 절대 오해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이런 말을 한 건 단지 지금 우리 분가에 수련 자원이 부족하다고 마음속의 불평을 토했을 뿐, 다른 뜻은 없습니다!"

다른 분가 가주도 덩달아 "자자, 다들 술 마십시다. 도범 도련님, 우리는 셋째 장로와 큰 사모님을 의심한 적 절대 없습니다. 특히 큰 사모님은 가주 부인이라 틀림없이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도량천도 도범이 화낼까 봐, 이 모든 것이 정말 도씨 가문 본가 가주의 뜻일까 봐 두려워 황급히 술잔을 들고 입을 열었다.

"그래요, 도범 도련님. 우리는 단지 말이 그렇다는 거지, 절대 다른 뜻은 없어요. 게다가, 현재의 본가는 크게 발전하여 마침내 8대 은세 대가문중의 하나가 되었고, 가문 전체가 성장하였으니 우리는 그것으로 아주 만족하고 기쁩니다."

도범이 여러 사람을 한번 보더니 "다들 두려워할 필요 없습니다. 제가 오늘 여러분을 이 자리로 초대한 건 바로 여러분의 속마음을 들어보고 싶어서입니다. 그리고 수련 자원을 얼마나 받아내는지에 대해 사실 저도 잘 모릅니다. 저의 아버지와 여러 장로가 회의한 후 얻어낸 결과인지도 모르겠고. 그러니 제가 한번 잘 물어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도창용이 듣더니 깜짝 놀라 황급히 말했다.

"아닙니다, 도범 도련님! 그 일이 사실이든 아니든, 도련님이 입 밖으로 꺼내기만 하시면, 셋째 장로와 큰 사모님의 귓속으로 들어가게 될 거고, 그때가 되면 우리는 무조건 살아나기 힘들 겁니다."

도량천도 고개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