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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0화

"오빠가 가져간다고? 나 위신경 중기에 돌파한 강자인데?"

도연이 경악한 표정으로 말했다. 자기가 잘못 들은 게 아닌지 의심부터 들었다. 그녀는 젊은 세대가운데서도 나이가 비교적 어린 축에 속했고, 그 나이에 그런 수련의 경지에 달했다는 건 그녀가 천재중의 천재라는 걸 설명하고 있는데, 도범이 이토록 자신만만하다니? 설마 수련의 경지가 그녀보다 더 높은 건가?

"알아. 그래서 많이 봐주기는 할 거야. 네가 내 동생인데 너무 심하게 다치게 해서는 안 되는 거잖아."

도범이 살짝 웃으며 말했다. 웃음이 햇빛처럼 눈 부셨다.

그는 도연이 괜찮은 아이라는 걸 눈치채고 있었다. 비록 어릴 때부터 응석받이로 자라 몸에 항상 약간의 도도함을 띠고 있었지만, 마음은 단순한 소녀였다.

"어쭈, 괜찮네? 동생을 걱정할 줄도 알고?"

도연도 덩달아 웃으며 말했다. 입가의 작은 보조개가 더욱 선명해졌다.

말을 마친 후, 도연은 곧장 주먹을 들고 도범을 향해 달려갔다.

"그럼 도범 오빠, 나를 절대 실망시키지마."

그리고 말이 끝나기도 전에 도연은 이미 도범의 앞으로 다가갔다. 정말 보통 속도가 아니었다. 몸짓도 유령과 민첩한 게, 번쩍하는 사이에 도범의 코 앞까지 다가섰다.

하지만 도연의 한 방에 도범은 한 치의 말성임도 없이 주먹을 쥐고 반격했다.

뻥-

평범한 주먹 공격인 것 같았지만 공격에서 울려 퍼진 소리는 엄청 높았다. 심지어 그 공격에서 새어나온 강력한 힘은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충격을 안겨주었다.

"뭐야!"

줄곧 웃는 얼굴을 하고 있던 도연은 순간 표정이 굳어졌다. 눈빛에 놀라운 기색이 가득했다.

도범의 신체에서 폭발해 나온 힘이 그녀보다 훨씬 강한 게 분명했다. 이만한 힘이라면 위신경 후기의 수련 경지에는 달했을 법했다. 심지어 위신경 후기의 수련 경지중에서도 아주 훌륭한 류형.

경악에 빠진 눈빛과 함께 도연은 바로 2~3미터 밖으로 날아 갔다. 그러다 겨우 발에 힘을 주어 멈춰 섰다.

두 사람의 첫 맞대결에서 도범이 승리를 거두었다.

"맙소사! 나 잘못 본 거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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