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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5화

이 말을 들은 하문성이 불만이 아주 많은 듯한 굳은 표정으로 화를 냈다.

“버르장머리 없는 놈! 너 누구야? 여기가 네가 그렇게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곳이야? 주 매니저, 저 자식 누구야? 왜 데리고 온 거야? 오늘 밤에 당신들 회사랑 우리 진성 그룹이 협상하는 중요한 자리인 거 몰라? 저렇게 버르장머리 없는 자식을 데리고 온 건 무슨 뜻이야? 합작하기 싫어?”

하문성은 아주 분노했다. 지금까지 진성 그룹이 나서서 합작을 논의할 때 그 누구도 이렇게 반박하지 못했고 다들 진성 그룹에 굽신거리기만 했는데 눈앞에 있는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자식은 지금 감히 의심하고 반박까지 하고 있다. 주민정은 얼른 웃어 보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하 대표님. 저 사람은 제 보조입니다. 단지 방금 대표님께서 얘기한 두 가지 조건은 우리 회사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문성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주 매니저, 잘 생각해야 해. 우리 진성 그룹은 국내와 해외의 판매경로를 꽉 잡고 있어. 당신네 회사의 정빈 마스크팩이 더 크게 발전하기를 원한다면 우리 진성 그룹이 대리 판매해주는 것 외에는 더 좋은 선택지는 없어.”

이 말을 하는 하문성의 얼굴에는 자신감과 쌀쌀함이 비쳤다. 그는 송주에 있는 이렇게 보잘것없는 화장품 회사도 휘어잡지 못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주민정은 표정이 변했고 하문성이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물론 나는 서두르지 않아. 오늘 밤에 시간 많으니까 주 매니저가 잘 고민해보다가 내 방으로 와서 더 깊이 논의해보자고.”

이 말을 하는 하문성의 음탕한 눈은 주민정의 몸을 아래위로 훑었다. 방금 문으로 들어올 때부터 그는 이 여자의 몸매가 풍만하고 하얀 피부 결을 가졌다는 것을 주시하였다. 특히 붉은 입술은 아주 매혹적이었는데 오늘 밤에 저 입으로 자신을 즐겁게 해준다면 아주 기분이 좋을 것이다. 말이 끝나자 하문성의 뒤에 있던 남자 비서가 방키를 하나 꺼내 테이블에 놓고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시연각, 888호 방입니다.”

이를 본 주민정의 표정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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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jin woo park
업데이트좀 빨리해줘요~~넘 느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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