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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3화

며칠 동안, 이도현과 도광 등 몇몇 사람은 이 성스러운 땅에서 선학신침과 그의 스승의 딸에 대한 소식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며칠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알아봤지만 아무런 단서도 얻지 못했다.

그러나 며칠 동안 조성문의 사람들이 정말로 이도현에게 다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나간 듯했다.

하지만 이도현과 친해지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은 꽤 많았다. 이것이 이도현에게는 꽤 성가신 일이었다.

하지만 손 내밀고 웃는 사람을 밀어낼 수도 없었다. 그가 아무리 대단한 사람이라도 사람들을 내쫓아버릴 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게 하면 친구를 사귀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일들 외에 이도현이 유일하게 즐거워한 일은 며칠 동안 등자월과의 관계에 익숙해지면서 더 이상 이전처럼 거부하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요 며칠 동안, 매일 밤 등자월은 그의 방에서 머물며 밤이 깊어지면 방 안에서 어린아이들이 들으면 안 될 소리가 들려왔다. 한참 동안 그렇게 하다가 날이 밝아질 때쯤에는 또 반복했다.

처음에는 이도현이 이런 상황을 저항하려고 했지만 그는 그것이 도저히 저항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한번 맛을 본 뒤로는 그 유혹을 참을 수 없었다.

특히 그의 나이대에는 그런 것에 빠지기 쉬웠으며 거부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그저 인정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날, 이도현은 등자월과 일을 마친 후 침대에 누워 스스로 자책하며 절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때, 머리맡에 놓인 전화가 울렸다.

이도현은 피곤한 몸으로 전화를 들고 화면에 나타난 번호를 확인하고는 서둘러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다름 아닌 조혜영이었다!

이제 그녀는 정말 그의 정식 아내가 되었다. 몸을 허락받았으니 책임져야 했고 절대 나쁜 남자가 되어선 안 되었다.

전화를 받자마자 그가 말할 틈도 없이 전화 속에서 조혜영의 다급하고 두려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도현 오빠! 저 좀 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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