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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화

"헤헤, 얘가 먼저 얘기했어!"

신민석은 숨을 헐떡였지만 여전히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제갈 집안은 딸이 한 명 밖에 없으니 제갈용녀가 시집가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그는 제갈 집안의 데릴사위가 되어도 좋으니, 앞으로 제갈 집안의 돈이 자기 꺼 가 되지 않겠냐?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자신이 제갈용녀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신씨 집안의 이런 산업은 들여다 보지도 않을 것이다. 제갈 집안과 비교하면 신씨 집안의 재산은 아무것도 아니다.

만약 그가 제갈 집안의 데릴사위가 된다면, 왕사모님도 그의 비위를 맞춰줄 것이다. 그때가 되면 그는 고귀한 신분을 가진 사람이 되며 신수민은 그를 상대할 수 없을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신민석은 기분이 좋았다.

이태호는 이 말을 듣고 "설마? 그녀가 먼저 말을 걸까요?"라고 말했다.

신민석은 웃으면서 "그러게. 그녀는 내가 누구냐고 물었고 어떻게 자기 위챗을 알게 됐냐고?물었어."라고 말했다.

이태호는 어이가 없었다. 이런 것 가지고 먼저 말을 걸었다고 하다니.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해서 물어보는 질문이었다.

"그리고요? 제가 드렸다고 했어요?"

이태호는 잠깐 생각하고 나서 다시 물었다.

신민석은 "그래 네가 줬다고 말했지. 그런데 그녀는 샤워하러 가겠다고 하더니 얘기를 그만하자고 했어."라고 말했다.

이쯤 되자 신민석은 흥분된 태도로 이태호에게 물었다. "이태호, 그녀가 샤워하러 갔는데도 나에게 말을 해야 하다니, 이것은 뭘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이태호는 어이가 없었다. 이 인간은 왜 이렇게 나르시시시즘에 빠졌을까. 이건 분명 제갈용녀가 그와 계속 얘기하고 싶지 않아서 예의상 아무 이유나 찾아서 대화를 끝낸 것일 뿐인데.

"왜 그렇게 생각하죠?"

이태호는 의아한 표정으로 신민석을 바라보며 물었다.

신민석은 "너 바보 아니냐? 딱 봐도 넌 여자의 마음을 모르는 거구나. 보통 여자들은 널 유혹하려고 할 때 일부러 샤워하러 간다고 해. 여자가 샤워하러 간다고 해야 너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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