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아까 시녀가 밥을 차려올 때 내 다리에 감각이 있는 것 같았어. 그래서 움직이려고 시도해 봤더니 정말 움직여지는 거야!"왕사모는 격동되어 눈이 붉어졌다. "그리고 다시 천천히 일어서서 몇 발작 걸으려고 시도했는데 정말 걸을 수 있는 거야.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야!""정말 잘 됐어요. 할머니, 걸을 수 있게 돼서 정말 기뻐요!"제갈용녀는 즉시 달려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할머니를 끌어안았다.제갈비홍도 소문난 효자 인지라 자신의 모친이 정말 일어서는 걸 보고 다가가 제갈 사모의 손을 잡았다. "엄마, 정말 잘 됐어요. 10년 만에 끝내 설 수 있네요!""그럴 리가요, 정말, 정말 이리 빨리 일어서게 되다니요, 정말 신기해요!"신민석은 믿기 힘들다는 표정으로 이 광경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이태호를 바라보며 속으로 탄복해 마지않았다. 치료하기 시작해서부터 지금까지 불과 2시간도 지나지 않았던가?"사모님의 다리는 너무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으셔서 지금 갑자기 움직이시면 약간 마비되는 감각이 있어 습관 되지 않으 실 거예요. 하지만 앞으로 두 날 동안 무리하게 걷지는 마시고 조금씩 움직이면 마비되는 감각이 차츰 사라질 거예요!""덤으로 혈액을 촉진하고 어혈을 없애주는 중약을 지어 드시면 더 좋고요!"이태호는 한편에 앉아서 담담한 표정을 하며 술을 마시고 말했다. 마치 모든 것이 그의 예상대로인 듯싶었다."이 선생님은 정말, 정말 신이 내리신 의사네요!"제갈 사모는 격동되어 눈물을 머금고 걸어와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0년 동안 희망 같은 걸 품지 않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이태호가 그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준 것이다."사모님, 천만의 말씀이에요!"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 "저한테 놓고 말하면 작은 일에 불과해요!""엄마, 앉아서 같이 식사해요!"제갈비홍은 격동되어 즉시 하인을 불러 수저를 가져오게 했다."그래, 그래!"제갈 사모는 연신 머리를 끄덕였다. 그녀는 다리를 못 쓰게 된 후부터 집 사람들과 같이 밥을 먹지 않았고 주방에서
신민석은 할 말을 잃고 한동안 반박하지 못했다.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이태호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저기, 태호야, 나 이제껏 약 상자를 이리저리 들고 다녔는데 뭐 가치는 발휘하지 못해도 고생한 건 알아줘야지?"이태호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뭔 말이죠? 직접적으로 말해요!"신민석은 그제야 말했다. "저기, 아까 치료 비용 200억을 받았지 않았냐? 그걸 나한테 나눠주면 안 되겠니?"이태호는 생각하지도 않고 바로 거절해 버렸다. "무슨 생각 해요? 그건 치료 비용인데 처형하고 무슨 상관이 있나요? 그리고 내가 아니면 처형이 제갈용녀를 무슨 수로 만나요? 좋아서 따라다니려고 한거 아닌가요? 그래봐도 대신 전화번호도 따주고 카톡도 생겼으니 저한테 감사해야죠, 그런데 되레 돈을 달라고요?""나..."신민석은 하마터면 피를 토할 뻔했다. 그리고 이를 악물고 말했다. "나 지금 가난하단 말이야, 게다나 넌 200억이나 가졌잖아, 200억이야, 내가 몇 년을 일해야 그 돈을 벌어! 안되겠어, 그 많은 돈을 나눌 생각이 없으면 대신 술이나 한 잔 사는 게 맞지 않냐?"이태호는 동요하지 않고 말했다. "신 도련님, 방금 밥 먹고 술 마시지 않았나요? 더 마시면 취해요."신민석은 비위 좋게 웃으며 말했다. "헤헤, 우리 저녁에 클럽에 가서 놀자, 잘 아는 데 있어. 가서 이쁜 여자들도 만나고. 걱정 마, 수민이한테는 말 안 할게!" "별로 생각이 없네요, 그런 곳은 가보지 못해서!"이태호는 어떻게 상대방을 골려 줄까 이미 생각했는지라 일부러 거절하는 척했다.신민석은 계속 권유했다. "나의 형제여, 시치미 그만 떼. 놀기 싫어하는 남자가 어디 있어, 게다가 네가 고용한 경호원이 누구라 할 것 없이 이쁜데. 네가 무슨 생각 하는지 처형인 내가 모를 줄 알아? 그러니 지금 200억이 생겼으니 한번 즐겨봐야지?"이태호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며 신민석을 향해 말했다. "알았어요. 하지만 수민이한테 알려주면 안 돼요. 들통나면 저 죽어요!""걱정 마, 꼭 비밀
"아유, 아가씨, 괜, 괜찮아요?"면전에 있는 몸매가 아찔하고 가슴이 커다란 여인을 보고 신민석은 눈이 튀어나올 지경이었고 저도 모르게 군침을 흘렸다.이 여인은 붉고 섹시한 입술, 매혹적인 눈빛, 섹시한 다리를 가졌고 게다가 이렇게 치파오를 입으니 몸매가 더욱 도드라졌다."차를 왜 그따위로 운전해요? 사람 건너가는 걸 못 봤어요?"여자는 고개를 들어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며 불평을 터뜨렸다. "빨리 부축 안 하고 뭐해요? 그리고 병원에도 보내줘야죠?"이태호는 의문스러워 잠깐 멍해있었다. "만약 상대방이 자해공갈하는 거면 돈 얘기가 나오는 게 맞는데? 웬일로 병원에 보내달라지?"하지만 상대방이 다친 것도 아니고 자해공갈도 아니면 나머지 한 가지 가능성 밖에 없었다. 즉 킬러이고 이태호를 찾아온 것이 분명하다.게다가 상대방은 부축해달라고 한다. 만약 다른 사람이라면 정말 손을 내밀어 부축할 것이고 그러면 주의하지 않는 틈을 타서 살해당할 수 있다.이태호는 곁에 서서 군침을 흘리는 신민석을 보고 말했다. "신민석씨, 뭐해요? 빨리 부축 안 하고?""그래, 그래, 미녀는 내가 부축해야지!"신민석은 순간 속으로 기뻐했다. 그리고 두 팔을 뻗어 상대방의 어깨를 잡았다. 그리고 손을 상대방의 겨드랑이에 넣어 일으키려 했다."안돼요, 분명히 저 사람이 차를 운전하다 저를 칠 뻔한 건데 저는 직접 저 사람의 부축을 받겠어요!"섹시한 여자는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계속 쪼그려 앉은 상태로 애교 부리고 있었다.이런 애교 부리는 모습을 보고 다른 남자라면 닁큼 달려가 부축할 것이다.하지만 이태호는 무덤덤하게 말했다. "아가씨, 누가 부축하던지 뭐가 달라요? 이 분 보고 부축해 달라고 해도 괜찮을 듯싶네요!"이태호는 그냥 서 있기만 할 뿐 다가갈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더군다나 기회도 주지 않았다.이때 신민석은 상대방을 안고 그녀의 체향에 취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상대방을 부축할 때 손가락이 일부러 상대방의 가슴을 스쳤다."저기요..."
하지만 그녀의 비수는 이태호의 가슴과 2, 3센티 떨어진 곳에서 추진력을 잃었다. 이태호가 그녀의 손목을 억세게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이태호는 여유롭게 웃으며 말했다. "아가씨, 참 성격도 급하셔, 난 아가씨가 차에 오른 후에 손을 쓰려는 줄 알았는데!"검은 장미는 속이 뜨끔했다. 이런 스피드에 갑자기 습격을 가 한 그녀의 손을 잡다니? 자신의 목표가 노출되었다는 말인가?"아!"그녀는 기합을 넣고 팔에 힘을 가해 앞으로 더 나아가려 했다. 하지만 이태호의 손아귀는 무쇠 덩어리처럼 그녀의 팔을 억세게 잡고 있었고 그 강력한 힘은 그녀가 비할 바가 못 되었다."퍽!"이태호는 무릎을 들어 힘을 가하자 상대방은 저만치 날아갔다.미녀 킬러는 몇미터 밖으로 뿌리쳐 나갔고 비수는 땅에 떨어졌다. 그녀의 입가에는 어느새 선혈이 용솟음쳤다."그, 그럴 리가, 뭔 힘이 이리 세냐?"미녀도 종사 경지에 다다른 고수지만 이제는 이태호를 바라보는 눈빛에 공포로 가득찼다.이태호는 그녀에게로 차츰차츰 다가섰다. "아가씨는 몸매가 정말 유혹적이에요, 연기도 잘했지만 아쉽게도 내가 신이 내린 의사라는 것은 몰랐죠? 발이 삐치지 않았다는 것도 한눈에 알아봤어요. 그래도 아픈 척하는 모습이 진짜인 줄 알았다니까요."여인은 즉시 입가에 경련을 일으키며 생각했다. 생각지 못하게 상대방은 의술에도 능통하다니. 이런 점은 고용주가 알려주지 않은 내용이었다.그녀는 갑자기 땅을 박차고 일어나 주먹을 불끈 쥐고 또 이태호를 향해 펀치를 날렸다."퍽!"하지만 이태호는 또다시 발길을 날려 상대방을 차버렸다. 상대방은 미처 피하지도 못했으니 이태호의 스피드가 얼마나 빨랐는지 짐작이 간다."헉!"검은 장미는 다시 한번 피를 토해냈다. 마치 오장 육부가 뒤틀리는 것처럼 큰 상처를 입어 반격할 힘을 아예 잃었다.이태호가 다시 그녀의 면전에 나타나자 그녀는 빨간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나를 놓아주면 당신을 하룻밤 잘 모실게, 어때요?"이태호는 입가에 약간 농담이 섞인 웃음을 띠고 쭈그
"정말 왜 아직도 안 오는 거야? 짜증 나!"그 아리따운 그림자는 불평 섞인 한숨을 쉬고 있었다.하지만 뒤돌아서서 이태호를 발견하는 순간 눈빛이 환해졌다. "아, 잘 됐어요, 잘생긴 남자, 드디어 돌아왔네요."달려오는 백지연의 눈빛에는 기대하는 기색이 역력했다."백 아가씨, 여긴 어쩐 일로 왔어요?"이태호가 생각지도 못하게 이 여자가 이틀 만에 찾아온 걸 보고 겸연쩍게 웃으며 말했다."놀러 왔어요, 우리 친구로 지내자고 약속하지 않았나요? 그러니 친구를 찾아 온 건 지나친 행동이 아니죠?"백지연은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다.이태호는 친구라 하는 걸 뭐라 하기도 그래서 면전에 있는 미녀를 보고 말했다. "지나친 행동은 아니죠. 하지만 저는 별로 재미가 없는 사람이라 저한테 놀러 온 거면 사람 잘못 찾은 것 같네요!"곁에 있던 백씨 가문의 경호원은 한 발작 다가가 냉랭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 선생님, 저희 집 아가씨는 아침 9시에 왔어요. 댁 부모님 말로는 나갔다고 해서 여태껏 여기서 기다린 겁니다!"이때 연초월이 안에서 걸어 나왔다. 이태호가 돌아온 것을 보고 그를 향해 말했다. "태호야, 오늘 백 아가씨가 참 일찍이 왔지. 그리고 네 아빠한테도 많은 선물을 가져다주고, 또 어찌나 비싼 건지, 사양하는데도 주는 걸 어쩌겠니!"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으며 백지연을 향해 말했다. "백 아가씨, 너무 예의 차리는 거 아닌가요? 굳이 그렇게 비싼 선물을 사서 들고 올 필요가 있나요?"백지연은 대수롭지 않은 듯이 말했다. "당연한 거 아닌가요? 필경 처음으로 태호씨 집에 오는데 빈손에 오면 안 되잖아요!"연초월은 이태호에게 다가가 말했다. "태호야, 저기 제갈 아가씨 할머니의 병은 치료해 드렸니?"이태호는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걱정 마세요. 지금은 완쾌됐어요. 제갈 집에서 굳이 저한테 200억 되는 치료 비용을 주는데, 제가 싫다고 하면 주는 이의 성의를 무시하는 거니 어쩔 수 없이 받았어요!""뭐, 뭐라고! 200억?"연초월은 그 말을
그러고 보니 이태호는 정말 인재가 맞았다. 용씨 집안도 그렇고 제갈 집안에서도 빼앗지 못해 안달 났으니 백지연이 사람을 보는 안목이 괜찮은 셈이다. 앞으로 다른 사람은 어떻게 수군댈지라도 이 남자는 백지연이 꼭 빼앗아 올 거야!하지만 백지연 뒤에 서있는 경호 대장은 더 이상 봐줄 수 없는지 냉랭하게 웃으며 말했다. "쯧쯧, 이 선생, 허풍치는 재주는 정말 대단해요. 그러니 우리 집 아가씨가 사모하죠. 게다가 대충 두통을 치료해 주고 200억이나 받았다고 제갈 집안을 멍청이로 봐요?"경호 대장의 말투는 여간 귀를 거슬리는 게 아니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백지연의 신변에 있는 몇몇 경호원들 중 그는 제일 잘 생겼고 또 백지연의 수행 경호원으로서 자주 백지연의 옆에 붙어있었다. 백지연하고 사이도 좋아 그는 내심 백씨 큰 아씨를 사모하고 있었다. 언젠가는 아가씨의 사랑을 받아 결혼까지 하게 된다면 출세 길이 열리는 셈이다.그런데 생각지도 못하게 이태호라 부르는 이 자식이 그들 경호원이 없는 틈을 타서 도움 한 번 줬다고 백지연의 호감을 사게 되다니. 마치 그의 여자를 빼앗아 가기라도 하는듯 하여 시샘을 불러오기 족했다.그는 아예 이 자식이 백지연의 가방을 빼앗는 사람들과 작당하여 일부러 영웅이 미녀를 구출하는 연기를 펼쳐 백지연과 가까이한 건 아닌가 의심이 갔다. 게다가 콧대 높은 척하여 일부러 백지연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건 아닌가 싶었다.백지연은 그동안 많은 금수저들이 쫓아다니는 건 거절했지만 때마침 이런 독특한 수법으로 접근하는 이놈한테서 되레 신선감을 느껴 자연스레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백지연은 대뜸 안성철의 말 뜻을 알아차리고 낯색이 어두워지며 말했다. "안성철 씨, 제갈 가문을 어찌 그렇게 평가해요? 그 집에서 그만큼 한 돈을 지불한 것은 당연히 가치가 있다고 여긴거죠. 게다가 제갈 집안을 놓고 보면 200억이 많은 돈도 아니죠!"안성철은 어이가 없어 반박했다. "아가씨, 전 제갈 집안에서 그만큼 한 액수를 지불 못하거나 그 집안의 능력
"너 이 자식 지금 명색의 경호원 팀장인 나를 깔보는 거야? 내 밑에 부하들만도 몇 십명이나 되는데 배짱이 있으면 어디 한 번 겨뤄 볼래?'감히 무례한 태도를 일삼으며 말하고 있는 이태호가 거슬렸던 안성철은 도전장을 내밀었다."안성철, 이태호는 내 친군데 지금 싸움을 걸고 뭐 하는 짓이야? 너무 예의 없는 행동이란 생각 안 들어?'사리분별을 모르는 녀석이 아니었던 안성철이 오늘 본인 친구에게 이렇게 함부로 구니 백지연은 화가 치밀어 얼굴이 상기되었다.안성철은 급히 해명했다. "아가씨, 그런 의도는 아니었어요, 사실 저 놈이 자꾸 저를 무시하니까 어찌보면 성주부를 무시하는 거랑 뭐가 달라요? 성주부의 체면도 있으니 팀장으로써 저 놈이 대체 어떤 실력을 지녔는지 한 번 테스트 해 보려고 한 것 뿐이에요.""그,,, 그게 무슨,,,"백지연의 경호원이 이태호와 대화도 몇 번 하지 못한 마당에 바로 싸움 붙으려고 하니 예상외로 성깔이 센 모습에 연초월은 이마를 찌푸렸다."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놈이구만, 나랑 먼저 붙어 보는 게 어때?"바로 그때 앞으로 나선 서소운과 주먹을 불끈 쥔 이소아는 상대를 매섭게 쏘아 보고 있었다. "우리를 먼저 쓰러 뜨리고 나서 주인님한테 달려 드는 게 좋을 거야.""겉만 번지르르한 계집애들을 내가 무서워라도 할 까 봐?"옷만 화려하게 차려입고 제대로 싸움질도 못 할 계집애들로 이태호에게 들러 붙어 돈이나 받아 먹으며 경호원 짓을 하는 거라 여긴 안성철은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그러니 그런 여자들을 안중에도 두지 않고 있었다."뒤지고 싶어?"바로 달려 들려는 기세로 화가 잔뜩 나 있는 이소아는 앞으로 한 발짝 걸어 나갔다.그러자 이태호는 손을 뻗어 두 경호원의 앞을 막아서며 입을 열었다. "진정해, 세상 물정도 모르고 건방대는 저런 놈은 제대로 혼때를 보여주는 게 맞아, 내가 안 나서면 무서워서 피하는 줄 알아, 실력을 제대로 보여줘야 하지 않겠어?""넵."이태호가 입을 열었어니 경호원들도 뒤로 물
본인보다 강대한 이태호의 실력에 안성철의 눈빛에는 믿을 수 없다는 기색이 역력했다.백지연이 한 숨을 돌리는 모습을 훔쳐본 그는 질투심이 폭발한 나머지 다시 주먹을 불끈 쥐고 두 주먹으로 일제히 돌진해 이태호의 몸 옆으로 공격을 가했다. "자갈주먹.""너 이 놈, 아예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거지? 무술도 쓰고 말이야."잔인한 수단까지 사용해 대는 상대를 보자이태호는 전보다 두 배이상 빠른 스피드를 내며 공격을 가볍게 피했다."이걸 피한다고?"피할 곳이 없이 명중이 코 앞이라고 생각해 마음속으로 흥미로웠던 안성철은 뜻밖에 헛스윙을 했단 사실에 순간 경악했다.엄청난 속도로 돌진했는데 어떻게 이걸 피할 수가 있는 거지? 설마 이 놈 종사가 구급정도라는 건가?이 정도면 생사가 달린 일이 아니면 나서지도 않는다는 백씨의 명사들과 실력이 맞먹는다는 거잖아."퍽!"안성철이 그렇게 너무 놀라 멍해 있던 시각 이태호는 주먹을 날려 가슴을 내리쳤다."우두둑!"갈비뼈 부러지는 소리를 선명히 들을 수 있었던 안성철은 순간 피를 뿜고 몇 십미터 날아 바닥에 쓰러진후 경련을 일으키며 일어설 힘조차 없었다."으악!"안성철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가슴을 웅켜쥐었다."팀장님!"안성철 같은 인물이 이태호에게 일격을 당할 줄 상상도 못했던 네 명의 경호원들은 즉시 달려가 그를 둘러싸고 있었다."안성철? 괜찮아?"안성철의 비참한 모습에 백지연도 급히 달려가 걱정어린 어조로 물었다."너무 아파요."안성철은 식은땀이 줄줄 흘러 내렸다.그러자 이태호가 말했다. "저 부상으로는 보름 동안 누워 있어야 나을 거야, 너네들 얼른 병원으로 데려가.""이태호 말이 맞아, 너희들 네 명 안성철을 빨리 병원으로 이송시켜."백지연도 다급히 명령했다.한 경호원이 물었다. "팀장님을 데리고 병원에 가면 아가씨는 어떻게 혼자 집으로 돌아가요? 너무 위험해요, 제가 남아서 보호해 드릴게요."백지연이 그 날도 경호원들이 옆에 없는 상황에서 일이 벌어졌던 거라 백진수가 경호원들
별하늘에서 이태호는 주변에서 몰래 자기를 감시했던 기운들이 하나둘씩 떠난 것을 감지한 후 드디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는 신식을 방출해서 주변 수십 리 내의 구역을 살펴보았다. 그 사람들이 놀라서 모두 철퇴한 것을 확인한 후 이제서야 그는 현황봉을 넣었다.방금 자기를 기습한 수사가 피안개로 되어 별하늘에서 사라진 것을 본 이태호는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내가 한 수를 남겨서 다행이야. 그렇지 않았다면 이미 죽었을지도 몰라.”주용수를 상대할 때 그는 모든 비장의 무기를 꺼냈다.혼돈 검영과 청련 신통, 이 두 가지 비장의 무기를 사용해서야 주용수를 죽일 수 있었다. 그러고 나서 부근에서 몰래 구경하고 있는 자들의 기습도 경계해야 했다.다행히도 이태호는 미리 한 수를 남겨두었기에 이 4급 성자급 수사를 단번에 죽일 수 있었다.사물 반지에서 단약 몇 알을 꺼내서 입에 넣은 후 이태호는 가부좌 자세로 앉아서 즉시 상처를 치료하기 시작했다.단약이 입에 들어가자마자 순수한 약효는 그의 오장육부와 온몸의 근육, 혈맥을 복구시켰고 원래 고갈되었던 단전에도 영기가 점점 차게 되었다.잠시 후에 이태호는 눈을 떴다.그는 입을 살짝 벌려서 하얀 기를 내쉬었다. 촤르륵하는 소리와 함께 하얀 기는 백 장 높이 올라갔고 천둥이 울린 것처럼 굉음을 내었다. 그가 내쉬는 숨은 화살처럼 날카로웠다.그는 신식으로 단전을 살펴보았다. 단전 내에 소모한 영기가 보충된 것을 보고 그는 천천히 일어났다.그리고는 고개를 들어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피안개를 바라보면서 중얼거렸다.“한번 싸우니 단전 내의 영기가 거의 바닥이 날 뻔했어. 저 사람의 사물 반지에 좋은 물건이 있었으면 좋겠는데.”이태호가 손을 휘젓자 피안개 주변에 있던 사물 반지가 그의 손에 들어갔다.곧이어 그가 신식으로 사물 반지를 훑어보니 무슨 전리품이 있는지 알아봤다.그중에는 대부분 일반 단약이었고 소량의 7급 영약과 애기 주먹만 한 성신신철, 그리고 옥간 몇 개가 들어있었다.이태호는 7급 영약들을 꺼내서
이런 마도 수사들은 자신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고 어떤 신통을 수련하기 위해 백만 명을 죽이고 제사를 지낼 수 있는 도살자였다.주용수가 황천성지의 진전 제자로 될 수 있는 것은 틀림없이 동문 제자들보다 훨씬 강한 실력을 갖췄기 때문이다.5급 성자 경지의 내공만 보더라도 성공 전장에 들어온 대부분 천교 제자들을 뛰어넘었다고 할 수 있다.그러자 이런 실력을 갖춘 주용수가 여전히 이태호의 손에 죽었으니 육성훈이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그는 경악함을 금치 못한 동시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그는 황천성지의 진전 제자인 주용수가 꼭 이태호를 제거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잔혹했다.여전히 원기왕성한 이태호를 보면서 육성훈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고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그는 지금 이태호가 방금 대전을 마친 틈을 타서 복수할 것인지 망설였다.하지만 주용수마저 이태호의 상대가 되지 않는 것을 보고 지레 겁이 났다.‘나 정말 저놈을 죽일 수 있을까?’현장에 육성훈과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이들도 지금 이 기회를 틈타 이태호의 현황봉을 빼앗을지 망설이고 있었다.재물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고 최상급 영보를 그냥 지나칠 수 있는가?일반 성자급 수사들이 흔히 사용한 것은 상급 영보였고 최상급 영보는 지극히 보기 드물었다. 아마 각 성지의 성자와 신자만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최상급 영보를 가질 수 있다면 성공 전장의 기연을 쟁탈하는 전쟁에서 성공할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질 것이다.바로 이때, 한 사람이 나섰다.검은 장포를 입고 4급 성자 경지이며 얼굴이 길쭉한 수사가 맨 먼저 기습을 하였다.그는 손에 혈색 대도를 들고 살기등등하게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이태호와 백 장도 안 된 거리에 이르렀을 때, 혈색 대도를 재빨리 휘두르자 혈색으로 엉킨 섬뜩한 빛이 형성되었다.“촤르륵!”대도는 높이가 천 장이나 된 죽음의 기운을 내뿜었고 스쳐 지나간 모든 물질을 갈기갈기 찢어버렸고 공간마저 균열이 생겼다.이태호는 갑작스레 날아
주용수가 죽었다.그가 죽기 전에 지른 노호 소리의 여운이 계속 귓전에서 맴돌고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았다.청련 화염이 주용수의 몸을 완전히 삼켜버렸고 주용수의 신혼이 파멸되었으며 도망친 잔혼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이태호는 이제서야 한시름을 놓을 수 있게 되었다.“후, 드디어 큰 후환거리를 없애버렸군.”이 대결은 그의 너무 많은 천지의 영기를 소모했다. 계속 지체하면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었다.5급 성자 경지의 내공을 가진 주용수의 마도 공법은 기괴하였고 실력은 같은 경지의 천교를 훨씬 능가하였다. 이런 사람과 싸우면 이태호가 최상급 영보를 가졌더라도 감히 방심하지 못하고 모든 비장의 무기를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주용수가 이태호를 얕잡아 보고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았다.그는 바로 혼돈의 검영에 맞아 온몸의 내공, 수명, 법력이 모두 잘렸고 경지도 떨어졌다.그러고 나서 이태호가 후에 발동한 청련 신통에 의해 참살되었다.주용수가 죽은 곳에 있는 광대한 허공의 틈새에서 무시무시한 강풍이 뿜어져 나왔고 마치 파도처럼 주변을 휘몰아쳤으며 순식간에 주용수가 남긴 사물 반지와 상급 영보 서혼골편을 삼켜버렸다. 이 두 가지 물건은 눈 깜짝할 사이에 강풍에 휩쓸려 공간의 난류 속으로 사라졌다.이를 본 이태호는 막대한 손실을 입은 것처럼 아쉬워했다....이와 동시에 전장의 부근에서 몰래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은 주용수가 죽은 것을 보자 마치 기름 솥에 물을 넣은 것처럼 들끓었다.“헐! 주용수가 죽었어?!”“맙소사! 5급 성자급 수사인 주용수가 죽었다니! 신혼마저 도망치지 못했어!”“와, 이자는 처음에 실력을 숨겼단 말인가?!”“말도 안 돼! 정말 말도 안 돼! 이태호가 3급 성자 경지의 수사인데 아무리 최상급 영보를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5급 성자 경지이고 황천성지의 진전 제자인 주용수를 죽일 수 있지?!”“그 신통 때문이야! 방금 이태호의 검영이 이상하지 않았어? 주용수가 검영에 맞은 후 내공이 단번에 떨어졌고 후에 나타난 연꽃 화
이 모든 것을 다 하고 나서 주용수는 무거운 표정으로 검은 빛이 반짝이는 서혼골편을 꽉 잡고 몸에서 5급 성자 경지의 기운을 폭발적으로 내뿜었으며 바로 날아온 혼돈 검영을 향해 덮쳤다.혼돈 검영과 부딪힌 순간, 주용수의 안색이 확 변했고 뒷걸음질 치려고 하였다.다음 순간, 혼돈 검영 속에서 지극히 무서운 검의를 내뿜었다.이 혼돈 검의에서 내뿜은 기운은 천지의 이치처럼 웅장했고 수많은 도운 규칙은 그의 머리 위에 있는 자주색 소정과 부딪히면서 쨍그랑거리는 소리가 났다.상급 영보인 자주색 소정은 맹렬한 충격을 받고 잠깐만 버틴 후 도자기가 깨진 것처럼 거미줄 같은 균열이 생겼고 나중에 찬란한 불꽃놀이처럼 공중에서 폭발하였다.“펑!”“말도 안 돼!”주용수는 엉겁결에 비명을 질렀고 얼굴에 놀라운 기색이 역력했다.그의 자주색 소정은 상급 영보인데 어떻게 이렇게 쉽게 부서질 수 있는가?그가 자세히 생각하기도 전에 혼돈 검영은 빠르게 공간을 가르고 주용수가 배치한 두 번째 방어막 위에 부딪혀서 주변의 어두운 마기는 마치 밝은 빛을 만난 것처럼 바로 검영 아래서 사라졌다.혼돈 검영의 위력은 꺾이지 않고 거세게 주용수를 향해 날아갔는데 단번에 그의 앞에 놓인 영광막을 깨뜨렸다.이태호의 혼돈 검의는 육신, 신혼, 내공, 수명을 자를 수 있었다.주용수의 육신에 균열이 가득 생기면서 대량의 피를 내뿜었다.그의 신혼은 큰 충격을 받은 것처럼 사람이 한순간에 생기를 잃었고, 내공은 5급 성자 경지 중기에서 초기로 떨어졌으며 계속 떨어지고 있었다. 그의 수명도 절반 이상 잘려서 온통 검은색이었던 머리카락이 순식간에 하얗게 변했고 청년과 같은 얼굴도 단번에 열 몇 살 늙어 보였다.자신의 신혼, 육신, 내공과 수명이 모두 잘려 나간 것을 느낀 주용수는 머리털이 곤두서고 오금이 저렸다.그가 황천성지의 진전 제자로서 견문이 넓다고 해도 여태까지 수행하면서 이런 사람의 내공, 육신, 수명을 자를 수 있는 신통을 본 적이 없었다.그는 잔뜩 굳어버린 채 놀라운 비명을
전장에서 이태호와 주용수는 여전히 교착 상태였지만 태세가 점차 분명해졌다.주용수의 공격이 매우 치열해졌다.그가 휘두른 채찍은 주변의 마기와 섞어서 채찍의 빛이 스쳐 지나가면서 주변의 허공을 가르고 틈새에서 수많은 강풍이 쏟아져 나왔다.반대로 이태호는 지금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다.그는 현황봉을 머리 위에 올려놓고 방어용 보물로만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그의 신통 대일진권은 사용할 때마다 뜨거운 태양처럼 눈부신 빛을 발산했으나 주용수의 마기에 의해 깡그리 삼켜버렸다.그가 적소검으로 내리찍은 검빛은 무서운 기운을 내뿜었고 허공을 가를 수 있을 정도로 날카롭지만 여전히 주용수의 채찍에 의해 막아냈다.수백 번을 주고받은 대결 끝에 이태호의 공격은 아무런 효과가 없었고 오히려 점차 열세에 몰리게 되었다.‘안 돼! 계속 이러면 안 돼!’궁지에 몰린 이태호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일반 신통 무기의 공격으로 마기를 해결할 수 없으니 비장의 무기를 사용해야겠다.'그는 뜨거운 화염을 내뿜은 적소검을 꽉 쥐고 주저 없이 단전 내에 있는 수많은 천지의 힘을 검속으로 주입하였다. 그러자 적소검에서 타오르는 붉은색 화염은 마치 뜨거운 기름을 만난 것처럼 급속히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몹시 뜨거운 고온은 주변의 허공을 뒤틀어지게 하였고 무시무시한 기운이 수백 리까지 퍼졌다.지금 이태호의 온몸에 있는 모든 세포, 모든 모공에서 찬란한 빛을 내뿜었고 그의 몸에서 투지가 앙양한 무서운 검의가 뿜어져 나왔으며 그의 머리카락은 바람 없이 스스로 움직였다.순간, 주변 수 리 내의 허공은 마치 공포스러운 검의에서 발산한 위압을 감당하지 못한 듯이 부서지면서 잇달아 드넓은 허공 틈새를 형성하였다.수많은 지수풍화와 공간 난류가 틈새에서 쏟아져 나오면서 전장을 뒤덮었다.밖에서 보면 전장의 환경이 더욱 불분명하고 어렴풋이 보였다.이태호의 노기 어린 포효소리와 함께 천지 간에 갑자기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들었다.“참하라!”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단전 내에 있는 황금색 바다와
성공 전장에 들어온 모든 천교 중에서 최상급 영보를 가진 사람은 절대로 열 명을 넘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최상급 영보 때문에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었다.현재 이태호의 실력으로 최상급 영보의 실력을 모두 발휘하기에는 너무 무리였다. 3급 성자 경지의 내공으로 이태호는 최상급 영보를 오랫동안 조종할 수 없을뿐더러 성왕급 수사처럼 일격에 천리 내에 있는 구역을 부숴버릴 수 없었다.그는 기껏해야 현황봉으로 머리 위에 두고 방어용으로 사용하거나 가끔은 사람을 향해 던지는 무기로 사용했다.최상급 영보의 위세를 완전히 활성화하려고 한 번만 사용해도 그의 체내에 있는 천지의 영기를 모두 소모할지도 모른다.이것도 지금 이태호의 고민거리 중의 하나였다.반대로 그의 맞은편에 있는 주용수는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수많은 검은색 마기는 생명력이 있는 것처럼 주용수의 주변을 맴돌면서 짙은 안개를 형성했다.그가 들고 있는 서혼골편은 더욱 은은한 어두운 빛을 반짝거렸고 원혼이 울부짖는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주변의 허공이 잔잔하게 일렁거렸다.그러나 다음 순간, 산악만 한 현황봉이 내뿜은 빛에 의해 제압당했다.자신의 공격이 현황봉이 만든 보호캡을 깨뜨리지 못했지만 주용수는 조급하지 않았다.지금 그가 지속적으로 공격하기만 한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태호는 결국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임을 알고 있었다.일단 이태호가 밀리게 되면 그는 식은 죽 먹기로 상대방을 격살하고 그 최상급 영보를 빼앗을 수 있다.여기까지 생각한 주용수는 냉소를 지으면서 조롱거리는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이태호가 심무영을 패배시켜서 실력이 엄청 강할 줄 알았는데, 결국은 영보 덕일 줄이야. 그는 이태호 같은 3급 성자급 수사들을 많이 죽인 경험이 있었다.주용수는 싸늘한 웃음을 흘리면서 말했다.“허허. 네놈이 또 무슨 비장의 무기가 있는지 보자고!”그는 말을 마치고 나서 들고 있는 채찍을 다시 휘두르자 주변을 맴도는 마기는 순식간에 수천수백 갈래의 공포스러운 채찍의 빛으로 나
육성훈은 마도 수사가 이태호와 싸우게 된 이유를 모르겠지만 이태호가 죽고 자신 마음속의 원한을 풀 수만 있다면 그는 주용수를 전폭적으로 지지할 생각이었다.옆에 있는 풍민국은 표정이 일그러진 육성훈을 보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사실 일찍이 성공 전장에 들어가기 전에 풍민국은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였다. 신소문의 7급 단약 파경단은 그리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그러나 정말 이태호와 마주하려고 할 때 풍민국은 여전히 지레 겁을 먹었다. 왜냐하면 지난번에 창망산맥에서 이화 성왕의 유물을 쟁탈할 때 이태호가 그에게 심각한 두려움과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기 때문이었다.이태호가 3급 성자 경지의 내공으로 5급 성자급 수사와 맞서 싸운 것을 본 그는 더욱 놀라워했다.그는 은근히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설마 그놈이 싸워서 이기는 것이 아닐까? 말도 안 돼! 그럴 리가 없어!’그런 가능성을 생각하자 그는 연신 머리를 가로저으면서 쓸데없는 생각을 한 것이라고 부정했다.이태호가 아무리 강해도 상대방은 5급 성자 경지의 고수였다.같은 시각에 이태호와 주용수의 전투는 성공 전장 내부에서 작지 않은 파문을 일으켰다.전투 장소를 중심으로 천리 이내의 구역 내에서 전투의 기운을 느낀 사람들은 잇달아 달려왔다.이 별하늘 구역은 아직 성공 전장 외곽에 위치해 있고 주변이 비교적 황량해서 이 부근에 있는 자들은 거의 5급 성자 경지를 넘지 못했다.몰래 전투를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건주와 나주에서 온 마도 수사들도 있는데 한눈에 주용수를 알아챘다.“쯧, 황천성지의 여섯 번째 진전 제자 주용수이잖아.”“맞은 편에서 최상급 영보를 사용한 자가 전에 심씨 가문의 심무영을 이긴 자인가?”“저자는 이기기가 힘들겠군. 주용수는 황천성지의 여섯 번째 진전 제자이고 4급 성자 경지 때 5급 경지의 흉수를 격살한 적이 있었어.”“황천성지 제자의 실력은 절대로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할 거야. 최상급 영보를 가졌더라도 아마 맞서기 힘들걸.”“...”이 싸움을
육성훈은 천교의 싸움에 말려들까 봐 걱정했다.마침 육성훈이 신식을 거두려고 할 때, 이 미약한 전투의 파동에서 익숙한 기운을 느꼈다.그가 잠시 골똘히 생각하자 누구의 기운인지 생각났다.‘이... 이건 이태호와 다른 사람이 싸우고 있는 건가?’그는 이태호의 기운에 익숙했다. 그것은 성공 전장에 들어오기 전에 이미 이태호와 맞서 싸운 적이 있기 때문이었다.비록 그는 싸움에서 밀렸지만 이태호의 기운을 잊을 수 없었다.그리고 그가 성공 전장에 들어온 목적이 바로 이태호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었는가?여기까지 생각한 육성훈의 눈에서 불시에 얼음장처럼 차가운 섬뜩한 빛을 내뿜었다.그는 옆에서 조마조마하고 있는 풍민국을 바라보면서 담담하게 말했다.“천리 밖에서 이태호가 다른 사람과 싸우고 있어!”풍민국은 그의 말을 듣자 안색이 확 변하더니 이를 악물고 말했다.“육 소주, 우리 먼저 성공 전장의 깊숙한 곳으로 갑시다. 지금 이태호의 전투력이 우리보다 높으니 이태호와 싸우는 사람도 틀림없이 우리보다 강할 겁니다. 지금 찾아가면 아마 봉변을 당할 수도...”성공 전장에 들어온 후부터 풍민국은 이곳의 잔혹함을 느낄 수 있었다.그는 성공 거수가 한입에 내공이 자기보다 강한 천교를 삼킨 것을 직접 보았고 자기도 거수에게 잡아먹힐 뻔했다.그래서 지금 그는 자신의 목숨을 지극히 아꼈다.풍민국이 죽을까 봐 안절부절못하는 꼴을 보자 육성훈은 저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그는 풍민국 같은 도움이 안 되는 짐덩이를 데리고 다니는 것이 골치가 아팠다.육무겸은 아들 육성훈이 성공 전장에서 조력자가 없을까 봐 파경단을 풍씨 가문에 주고 풍민수가 성자 경지로 돌파할 수 있도록 하였다.하지만 성공 전장에서 1급 성자 경지의 수사가 줄 수 있는 도움은 미미했다.성공 전장에 들어온 후부터 여태까지 위험한 상황에 부닥칠 때마다 풍민국은 먼저 육성훈의 뒤에 숨었다.지금 이태호를 제거했다면 그는 벌써 풍민국을 죽여버렸다.풍민국이 죽을까 봐 겁먹은 모습을 보자 육성훈의 안색이 한
주용수가 신통력을 발동하면서 덮쳐온 것을 본 이태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그는 영보를 꺼낸 후 두 손으로 재빠르게 결인을 하였다. 그러자 상고시대의 신산과 같은 현황봉은 흐르는 빛으로 변해서 스쳐 지나가는 허공을 부숴버렸고 수많은 강풍(罡風)을 불러일으켰으며 무시무시한 기운을 지니고 곧바로 주용수를 향해 내리쳤다.“쾅!”수많은 검은 빛이 현황봉과 부딪히자 바로 불빛으로 변해서 사라졌다.공포스러운 충격파는 주변 수 리의 범위 내에 있는 모든 물질을 순식간에 붕괴시켰고 허무한 공간으로 만들어버렸다.전투의 여파는 잔잔한 물결처럼 수천 리 밖으로 퍼져나갔다.한편, 주용수는 이태호가 현황봉을 꺼낸 후 실력이 크게 상승하여 자신이 5급 성자 경지일지라도 우위를 점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하지만 그는 원망하기는커녕 오히려 놀라우면서 속으로 흥분하였다.그가 보기엔 이태호는 이 최상급 영보 덕분에 3급 성자 경지의 내공으로 자신과 막상막하로 싸울 수 있다는 것이었다.일반 상급 영보라면 절대로 3급 성자급 수사가 5급 성자급 수사와 맞서 싸울 때 밀리지 않게 할 수 없었다.성자 경지로 돌파한 후 작은 경지 간의 격차는 천연의 참호처럼 넘을 수 없는 것이었다.게다가 이태호는 고작 3급 성자 경지에 불과했다.물론 성공 전장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은 모두 창란 세계의 각 세력과 종문의 천교들이고 같은 경지에서 무적하거나 경지를 뛰어넘은 상대와 싸울 수 있는 존재였다.하지만 이태호는 자신과 두 경지의 차이가 있기에 법력이든 수련해 낸 천지의 힘이든 같이 논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싸울수록 주용수는 더욱 흥분했고 최상급 영보 이화 현황봉을 갖고 싶은 욕망도 더욱 강렬해졌다....이와 동시에, 천리 밖에 떨어진 별하늘에 있는 어떤 소형 운석띠에서 청색 장삼을 입고 풍류스러운 공자의 차림새에 장엄한 기운을 내뿜은 청년은 소형 운석띠에서 탐색하고 있었다.그의 옆에 있는 내공이 1급 성자 경지 초기인 청년이 아첨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천천히 말했다.“육 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