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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화

"아유, 아가씨, 괜, 괜찮아요?"

면전에 있는 몸매가 아찔하고 가슴이 커다란 여인을 보고 신민석은 눈이 튀어나올 지경이었고 저도 모르게 군침을 흘렸다.

이 여인은 붉고 섹시한 입술, 매혹적인 눈빛, 섹시한 다리를 가졌고 게다가 이렇게 치파오를 입으니 몸매가 더욱 도드라졌다.

"차를 왜 그따위로 운전해요? 사람 건너가는 걸 못 봤어요?"

여자는 고개를 들어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며 불평을 터뜨렸다. "빨리 부축 안 하고 뭐해요? 그리고 병원에도 보내줘야죠?"

이태호는 의문스러워 잠깐 멍해있었다. "만약 상대방이 자해공갈하는 거면 돈 얘기가 나오는 게 맞는데? 웬일로 병원에 보내달라지?"

하지만 상대방이 다친 것도 아니고 자해공갈도 아니면 나머지 한 가지 가능성 밖에 없었다. 즉 킬러이고 이태호를 찾아온 것이 분명하다.

게다가 상대방은 부축해달라고 한다. 만약 다른 사람이라면 정말 손을 내밀어 부축할 것이고 그러면 주의하지 않는 틈을 타서 살해당할 수 있다.

이태호는 곁에 서서 군침을 흘리는 신민석을 보고 말했다. "신민석씨, 뭐해요? 빨리 부축 안 하고?"

"그래, 그래, 미녀는 내가 부축해야지!"

신민석은 순간 속으로 기뻐했다. 그리고 두 팔을 뻗어 상대방의 어깨를 잡았다. 그리고 손을 상대방의 겨드랑이에 넣어 일으키려 했다.

"안돼요, 분명히 저 사람이 차를 운전하다 저를 칠 뻔한 건데 저는 직접 저 사람의 부축을 받겠어요!"

섹시한 여자는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계속 쪼그려 앉은 상태로 애교 부리고 있었다.

이런 애교 부리는 모습을 보고 다른 남자라면 닁큼 달려가 부축할 것이다.

하지만 이태호는 무덤덤하게 말했다. "아가씨, 누가 부축하던지 뭐가 달라요? 이 분 보고 부축해 달라고 해도 괜찮을 듯싶네요!"

이태호는 그냥 서 있기만 할 뿐 다가갈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더군다나 기회도 주지 않았다.

이때 신민석은 상대방을 안고 그녀의 체향에 취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상대방을 부축할 때 손가락이 일부러 상대방의 가슴을 스쳤다.

"저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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